7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2.1%(4.4포인트) 하락한 203.9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 1.7%(3.5포인트) 낮은 수치이며,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육류 및 설탕 가격은 소폭 상승한 반면 곡물, 유제품, 유지류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식량가격지수가 하락했다. 곡물은 6월(196.1 포인트)보다 5.5% 하락한 185.4 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수수 및 밀 국제가격의 하락과 주요 생산국에서의 생산량 증가, 14/15년도의 충분한 수출공급량 전망이 곡물가격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쌀 가격은 태국의 공공비축미 판매 금지 조치에 따른 수입수요 증대로 소폭 상승했다.
유지류는 6월(188.8 포인트)보다 4.1% 하락한 181.1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물성 유지류 가격지수 하락은 대두유, 팜유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 대두유 가격 하락은 미국의 생산량 증가 및 남미의 풍부한 가용량 전망에 따른 것이다. 팜유 가격도 세계적인 수입 수요 감소와 말레이시아 화폐가치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설탕은 6월(258 포인트)보다 0.4% 상승한 259.1포인트를 기록했다. 7월 설탕가격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이는 브라질의 가뭄에 따른 생산량 예측 불확실성 증가 및 인도의 강우량 감소에 따른 생산 감소 우려에 따른 것이다.
육류는 6월(201.1 포인트)보다 1.8% 상승한 204.6 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 가격지수 하락은 호주의 쇠고기 수출공급량 감소 및 아시아, 특히 중국의 수입수요 증가에 따른 쇠고기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6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했다.
유제품은 6월(236.5 포인트)보다 4.4% 하락한 226.1 포인트를 기록했다. EU 및 오세아니아의 유제품 생산량 증가 전망에 따라 유제품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라마단 기간 중 이슬람 국가의 버터 수요 감소 및 중국의 분유 수요 감소도 가격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