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6 (금)

  • 맑음동두천 0.0℃
  • 맑음강릉 4.9℃
  • 맑음서울 0.8℃
  • 구름많음대전 2.5℃
  • 맑음대구 5.9℃
  • 맑음울산 7.3℃
  • 구름많음광주 7.0℃
  • 구름많음부산 8.4℃
  • 구름조금고창 5.3℃
  • 흐림제주 11.5℃
  • 맑음강화 1.1℃
  • 구름많음보은 0.7℃
  • 구름많음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8.2℃
  • 맑음경주시 6.3℃
  • 구름많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수도권 시민 10명 중 9명 “현재 기후동행카드 이용하지 않는다”

그린피스 등 시민단체, '대중교통 및 승용차 이용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진행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이동권 보장 위한 구체적인 교통 정책 필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시민단체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자가용 수요를 대체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시키기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그린피스와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는 지난 6월 24∼27일 사흘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및 승용차 이용에 대한 인식'을 공동으로 설문 조사했다.

 

 

설문조사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행태 ▲승용차 이용 행태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그 결과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 문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서울시 요금인상 계획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 중 기후동행카드 이용 행태 및 인식에 대한 답변 중 응답자의 7.9%만이 현재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시민은 이용한 적이 없으며(87.7%) 나머지 4.4%는 이용 경험은 있지만 현재는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이용 노선이 할인 혜택 범위에 포함하지 않아서(37.7%)’와 ‘비용 이점이 적어서(21%)'를 꼽았다.

 

최은서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설문 응답자의 90.2%가 대중교통 이용 문화 확산에 동의했다. 주요 이유로 도로혼잡감소와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소를 꼽았다”며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서울시 전체 배출량의 18% 차지하는 만큼 현 서울시 탄소 중립 주요 전략 로드맵에 더 구체적인 탈내연기관 목표와 교통수요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센터장은 “현재 서울시의 교통 정책은 이런 정책 지향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기후동행카드는 자가용 이용자의 관점에서는 이용 편리성을 압도할 만큼의 경제적 편익이 약하고 시경계를 이동하는 시민에게 불리한 제도라 서울시는 타깃별로 정책의 유인구조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더했다.

 

이상현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 상임활동가는 “설문조사 내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이 전체 64.5%로 매우 많은데, 특히 10대(87.9%)와 20대(74.6%)의 반대응답이 높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청소년·청년층에 특히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교통정책 수립 과정에서 이용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서울특별시 교통실 기후동행수요관리팀장은 “그린피스와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기후동행카드 미이용 주요 이유가 이용 노선이 할인 혜택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대해 이후 적용 지하철 구간이 확대되면 이용객과 구성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전체 이용자의 약 9%는 기후동행카드 이용 후에 승용차 이용을 줄여서 승용차 이용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오늘(31일) 정준호 서울특별시의원과 공동 주관으로 '대중교통 요금인상과 기후동행카드를 중심으로, 시민이 바라보는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듣보잡 배우'의 간첩타령...사과문조차 구차해 뭇매
뮤지컬 배우 차강석(34)이 SNS에 계엄령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문에서도 ‘간첩’ 문제를 강조해 표현 방식만 사과해 논란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차강석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차강석은 같은 날 “늦은 시간까지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차강석은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스토리에 올리게 됐다.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박종철 부산시의회 의원(기장1) 역시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글을 올린 뒤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사과했다. 박종철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11시 16분 SNS에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에 적극 지지와 공감하며 종북 간첩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행정부 마비를 막아야 한다”며 “구국의 의지로 적극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