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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수도권 시민 10명 중 9명 “현재 기후동행카드 이용하지 않는다”

그린피스 등 시민단체, '대중교통 및 승용차 이용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진행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이동권 보장 위한 구체적인 교통 정책 필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시민단체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자가용 수요를 대체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시키기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그린피스와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는 지난 6월 24∼27일 사흘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및 승용차 이용에 대한 인식'을 공동으로 설문 조사했다.

 

 

설문조사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행태 ▲승용차 이용 행태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그 결과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 문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서울시 요금인상 계획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 중 기후동행카드 이용 행태 및 인식에 대한 답변 중 응답자의 7.9%만이 현재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시민은 이용한 적이 없으며(87.7%) 나머지 4.4%는 이용 경험은 있지만 현재는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이용 노선이 할인 혜택 범위에 포함하지 않아서(37.7%)’와 ‘비용 이점이 적어서(21%)'를 꼽았다.

 

최은서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설문 응답자의 90.2%가 대중교통 이용 문화 확산에 동의했다. 주요 이유로 도로혼잡감소와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소를 꼽았다”며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서울시 전체 배출량의 18% 차지하는 만큼 현 서울시 탄소 중립 주요 전략 로드맵에 더 구체적인 탈내연기관 목표와 교통수요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센터장은 “현재 서울시의 교통 정책은 이런 정책 지향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기후동행카드는 자가용 이용자의 관점에서는 이용 편리성을 압도할 만큼의 경제적 편익이 약하고 시경계를 이동하는 시민에게 불리한 제도라 서울시는 타깃별로 정책의 유인구조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더했다.

 

이상현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 상임활동가는 “설문조사 내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이 전체 64.5%로 매우 많은데, 특히 10대(87.9%)와 20대(74.6%)의 반대응답이 높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청소년·청년층에 특히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교통정책 수립 과정에서 이용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서울특별시 교통실 기후동행수요관리팀장은 “그린피스와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기후동행카드 미이용 주요 이유가 이용 노선이 할인 혜택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대해 이후 적용 지하철 구간이 확대되면 이용객과 구성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전체 이용자의 약 9%는 기후동행카드 이용 후에 승용차 이용을 줄여서 승용차 이용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오늘(31일) 정준호 서울특별시의원과 공동 주관으로 '대중교통 요금인상과 기후동행카드를 중심으로, 시민이 바라보는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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