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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역축제, 보다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


‘연어야! 양양에서 만나자!’라는 주제로 열린 양양연어축제 이틀째인 19일, 연어축제현장은 주말을 맞이하여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연어맨손잡기 체험행사에 관심이 몰려있었다. 한꺼번에 남대천에 뛰어 들어 맨손으로 연어를 잡는 체험이었는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사관계자들은 한정된 인원을 정해서 조를 이룬 다음에 참가하도록 하고 있었다.

연어맨손잡기체험은 1인당 3만원자리 티켓을 구입해야함 참가가 가능했는데 한 사람이 한 마리만 잡을 수 있도록 정하고 있었다. 자신이 잡은 연어는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즉석그릴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었다.

외국인들도 몇 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함께 참가한 회사도 있었다. 26명이 함께 참가했다는 연광문((주)한국토프톤)씨는 “지역축제를 다니다보면 간혹 상술 때문에 인상을 찌뿌리게 하는데 이 행사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어탁본뜨기’ 체험장은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였다. 연어에 먹칠을 한 다음에 그 위에 종이를 올려 놓고 꾹꾹 눌러서 모양을 그대로 떠내는 ‘연어탁본뜨기’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현장이었다.

서울 사당동에서 왔다는 김민정(6)양은 연어탁본을 뜬 종이를 들고 한참이나 신기한 듯 쳐다봤다.

축제현장이 너무 짜임새가 없고 형식적인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강원도 속초에서 가족들과 함께 왔다는 송현식(48)씨는 “축제현장이 어수선하고 연어체험 외에는 특별히 볼 게 없다”며 “조금 더 아이디어를 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행사였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행사장에는 연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연어홍보과 교육관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었다.

가을이 되면서 각 지역마다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여는 지역축제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축제가 아닌 보다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해보였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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