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2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7%)를 크게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태도 유보(없음·모름·무응답)는 16%였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각각 81%, 55%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 지지도가 56%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60대에선 이재명 45%-김문수 40%, 70세 이상에서는 이재명 38%, 김문수 46%로 집계됐다. 대구과 경북(29%-54%)을 제외한 대다수 연령·권역별 응답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중도층에서도 55%의 지지를 얻어 김문수(18%), 이준석(10%)보다 우세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94%, 진보층의 81% 등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도 강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1%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보수층에서는 5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보수층의 19%는 이재명을, 10%는 이준석을 택했다.
지지 후보가 있는 응답자에게 지지 강도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2%,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이 17%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7%, 김문수 후보 지지층에서도 "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83%,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1%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 당선을 전망한 응답(68%)이 김문수 후보의 당선(19%)을 전망한 응답보다 높았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7%,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7.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