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산배당 규모와 배당기준일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의 결산배당 기준일은 2월 28일이며, 은행별 결산 주당배당금(DPS)는 KB금융 804원, 신한지주 540원, 하나금융 1,800원, 우리금융 660원, BNK금융 450원, DGB금융 500원, JB금융 680원 등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간배당을 포함한 2024년 은행 배당총액은 약 5.5조원(기업은행 DPS 1,040원 전망,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제외)에 달한다. 여기에 2024년 중에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약 2.1조원이었으므로 2024년 총주주환원은 약 7.6조원 규모다.
따라서 2024년 은행 전체 순이익인 20.8조원 대비 총주주환원율은 약 36.4%(배당성향 26.2%, 자사주 10.2%)로 연말 종가 기준 총주주환원수익률은 약 7.4%(배당수익률은 5.3%)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우리금융의 9.0%로 가장 높았고(배당수익률도 7.8%), 하나금융 8.7%(배당수익률 6.3%), 신한지주 7.5%(배당수익률 4.5%) 순으로 높았던 편이다. 다만 우리금융은 2024년 총주주환원율이 33.3%에 불과했지만 낮은 주가로 인해 총주주환원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던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총주주환원수익률 8.5%로 상승 예상된다. DGB금융과 하나금융 가장 높을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은행지주사 전체(기업은행 포함) 추정 순이익은 약 22.2조원으로 2024년 대비 약 6.7% 내외의 증익이 예상되고, 배당총액도 약 5.7조원으로 약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자사주 매입·소각 예상 규모는 약 3.3조원으로 2024년의 2.1조원 대비 큰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순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은행 평균 총주주환원율은 40.4%(배당성향 25.7%, 자사주 14.7%)로 4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전일 종가 기준 총주주환원수익률은 8.5%(배당수익률 5.4%)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별로는 DGB금융 총주주환원수익률이 10.1%(기대배당수익률 6.9%)로 가장 높고,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도 9.7%와 9.3%로 (기대배당수익률은 각각 5.9%와 4.8%) 9%를 웃돌면서 업종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기업분석실 팀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 클럽’에 입성한 KB금융의 상반기 주주환원 규모가 시장 기대를 하회한데다 정치적 이벤트를 앞둬, 규제 우려 확산 및 외국인 매도세 지속 등으로 은행주는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1분기 양호한 이익 시현과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에 따라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제고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은행지주 중 수익성 대비 벨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뛰어난 하나금융과 펀더멘털 개선 추세 지속이 예상되는 BNK금융은 최대 선호주로 유지하고, 올해 총주주환원수익률이 은행 중 가장 높은 DGB금융은 관심종목으로 꼽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