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발을 전문병원으로 관리하는 병원에는 어떤 사람들이 다닐까?
대부분은 머리카락이 다 빠진 대머리인 사람이나 탈모가 심한 사람들이 찾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길 찾는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아직은 많은데도 모발관리를 받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모발이 건강할 때 관리하자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박영호(드림헤어라인)원장은 “탈모가 심해진 상태에서 내원해서 모발이식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최근에는 관리차원에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과 다른 문제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김정환(32, 가명)씨는 “탈모가 심해 스트레스였는데 여길 와 보니 자신이 얼마나 자기 관리에 소홀했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명문대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했는데 지난해부터 빠지기 시작한 머리카락이 아침에 머리를 감을 때면 그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려 내원했다고 말했다.
늘 머리카락이 더 빠질까봐 스프레이로 머리카락을 고정하고 다닌다는 그의 헤어스타일은 말 그대로 정리되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박영호 원장은 그에게 헤어스타일을 관리하는 습관부터 고칠 것을 권했다. 스프레이가 탈모를 진행시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하지 않은 것이 좋지만 꼭 사용을 해야 한다면 최대한 저자극성 스프레이를 선택해 가볍게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연예인들도 방송에 출연해 바람이 불어도 머리모양이 유지되도록 항상 머리에 스프레이를 지나칠 정도로 많이 뿌리다보니 탈모가 심해졌다고 털어 놓은 바 있다.
박 원장은 김씨의 탈모진행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김씨는 앞으로 3주 후면 부분적으로 모발을 이식받게 되는데 그가 받게 될 모발이식은 혼용방식이다.
박영호 원장(드림헤어라인)은 혼용방식에 대해 “저온모낭이식법으로 모낭세포를 0∼4℃이하로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95%에 이르는 생착률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아무리 좋은 수술방법이라도 경험이 풍부한 집도의의 노하우만이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것을 잊지 말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