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투표율이 17.57%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776만7,735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11.7%)보다 5.87%p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8.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25.5%) ▲광주( 24.1%) ▲경북(21.0%) 등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야권 단일화에 불안감을 느낀 여권 지지층이 결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도로 15.1%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오늘에 이어 내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다만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