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론으로 채택한 정치개혁안과 관련해 “거짓말에 속지말자”며 평가절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민주당이) 선거 열흘 남겨놓고 개헌 운운하면서 국민통합 정부 만든다고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27일 저녁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총선 때 위성정당을 방지하기 위한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지방 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윤 후보는 “5년간 주구장창 권력 남용해서 날치기 통과하고 상임위원장 독식하고 내로남불로 횡포 일삼다가 선거 열흘 앞두고 국민에게 무슨 사기를 치는 것이냐”며 “썩고 부패한 사람들이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권교체가 바로 정치개혁”이라며 “저 같은 정치신인이 이 나라의 정부를 맡게 되는 것이 엄청난 정치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에 발을 들인 초기부터 지역과 진영을 통합하고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정신만 함께 한다면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누차 말씀드렸다”며 “반드시 무도한 정권을 끌어내리고 이 나라를 국민의 나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당일만 투표해서는 이기기 어렵다”며 “4일과 5일, 9일 여러분이 투표하시면 저희는 이기고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들이 재작년 4·15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을 가지고 계신 것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당 조직을 가동해 부정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