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두 배 가깝게 벌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2월 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서 '누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가 27%를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는 14%로 2위를 차지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9%였다. '없다'는 응답은 25%,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정당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45%, 이낙연 28%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이낙연 33%, 이재명 27%를 기록했다. 그 밖에 모든 권역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대표를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선 이재명 40%, 이낙연 27%였고, 진보층에선 이재명 44%, 이낙연 22%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69세에서는 이 지사와 이 대표가 동률을 이뤘고, 70세 이상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에 앞섰다. 그 밖의 모든 연령층에서 이 지사가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32%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 지사 13%, 홍준표 의원 11%, 오세훈 전 서울시장 5%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의원은 각각 4%,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였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두 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0%, 열린민주당 5%였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4%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