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라임자산운용의 실질적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등장한 검사와 변호사를 고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불상 검사B와 변호사A를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언론에 밝힌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관인 A 변호사가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검찰이 저의 GPS기록을 분석한다고 한다. 환영한다"라며 "결국 저의 결백을 증명해 보이는 것으로 끝날 것"이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법무부 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갑자기 당사자가 되어버린 저는 저대로, 저를 옭아매기 위해 음모를 꾸민 것으로 알려진 성명불상 검사B와 성명불상 변호사A를 직권남용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