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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자연 칼럼] 패션 가상피팅룸 수요 증가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전세계 리테일 모델의 변화를 10년쯤 앞당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리테일 (이커머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이제 소비자들은 어떠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경쟁적 우위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상 피팅룸 시장은 온라인 리테일의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리테일에서의 성장세에 따라 제품의 장착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쇼핑에서 가상 피팅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 높일 것으로 분석

 

포춘 비지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6년까지 세계 가상 피팅룸 시장이 107억 5천만 달러로 이 기간 동안 약 22.0%의 CAGR(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인터랙티브 온라인 플랫폼은 고객이 자신의 요구 사항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한 제품을 가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가상 쌍방향 구매 플랫폼은 또한 온라인 리테일의 열악한 피팅 경험을 줄이고 맞춤형 수요를 증가시키고 전체 구매 과정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가상 피팅룸은 소비자에게 가상 착장을 위한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리테일에도 직접적인 비지니스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2012년에 실시된 고객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에서 고객들은 구매한 상품의 25% 이상을 반품하고 있으며, 약 70%는 잘못된 사이즈에 대한 것이라는 결과가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전 세계 유통업체들은 고객들을 돕고 경험을 높이기 위해 매장에 가상 피팅룸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생겨 가상 피팅룸 시장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은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매체를 통해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주요 분석가들에 따르면 가상 피팅룸 시장 점유율을 높여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E-테일링에 AR과 VR채택 더욱 증가 예상

 

가상 피팅룸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분야는 AR/VR이다. 향후 몇 년간 가상 피팅룸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E-테일링에 AR과 VR채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하여 고객 경험 향상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면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예를 들어 2018년 5월 나이키는 페이스북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고객경험 향상을 시작, 고객이 SNKRS 계정을 메신저 앱에 연결한 후 한정판 운동화를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게다가 데이비드 마커스 제품의 페이스북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제품을 사는 데 편안함을 느끼기 전에 시각화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 리테일의 최강자인 아마존도 고객들이 가상의 영역에서 그들의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패션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개인의 개인 데이터에 접근해야 하는 이 앱은 고객의 소셜 미디어 사진을 검색하여 고객의 패션 스타일을 예측한 후 가능한 제안을 식별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가상 피팅룸을 통하여 개인의 개인 정보에서 나온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선호하는 의상 선택을 예측하여 가상 마네킹에 예측한 의상을 입혀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고객에게 가상 피팅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마존이 더 많은 고객의 정보를 축척해 갈수록 고객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운전하는지, 그리고 개인이 가장 사고 싶어 할 제품을 더 잘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기술적인 영역 발전 가능성이 높아

 

가상 피팅룸은 온라인 리테일에서의 활용 영역에서도 무궁무진 하지만 과학 기술적인 영역에서도 현재 더욱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다. 현재까지의 가상 피팅룸은 AR/VR에서의 활용이 대부분으로 가상 착장의 경험이 가장 중요한 영역이었다면, 실제 착장에서 얻을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니즈가 어느 부분인가에 대한 통찰이 좀 더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착안하여 좀 더 다양하고 혁신 적인 과학 기술이 필요한 부분일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였을 때 고객이 상품을 고르고 피팅룸에 들어가서 옷을 입어봐야 하는 수고로움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을 하고자 하는 데는 단지 착장의 전체적인 룩을 보기 위함이라는 견해는 ‘피팅’이라는 이슈의 단면을 보고 판단한 인사이트는 아닌지 고찰해 봐야 한다.

 

김자연 

MIT(메사츄세츠공과대학)슬론 경영 대학원에서 ‘과학기술이 패션에 미친 파괴적혁신’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고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4차 산업에서 패션 비즈니스, 리테일, 마케팅 분야에 과학기술이 미치는 혁신적이 영향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2003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로 입상 후 세계 패션도시들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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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http://blog.naver.com/jayeon_kim7

 

MeCONOMY magazine Sept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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