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질렀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1.2%p 내린 47.8%(매우 잘함 28.4%, 잘하는 편 19.4%)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0%p 오른 48.7%였다. '모름/무응답'은 0.7%p 하락한 3.5%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과 20대, 50대, 중도층 등에서 하락한 반면 70대 이상과 40대층에선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상승 마감하고 하락했고,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바꾼 국민의 힘은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8%p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는 대구·경북과 70대 이상에서는 올랐지만, 서울·충청권·여성·50대·60대·진보층·중도층 등에서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1.8%p 오른 31.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부산·서울·30대·중도층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열린민주당은 1.7%p 오른 5.3%, 정의당은 0.3%p 오른 4.1%, 국민의당은 0.6%p가 내린 4.0%, 새롭게 집계된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은 각각 0.7%였다. 무당층은 1.8%p 떨어진 13.5%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4.2%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