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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포토르포, 영상] ‘카우보이’의 알파이자 오메가 댈러스와 포트워스

'케네디 암살도시' 오명 껴안은 댈러스[Dallas]


[M이코노미 이민재 기자] ‘달그락달그락’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오래된 가죽부츠가 내는 소리가 흡사 말발굽 소리처럼 정겹다. 말발굽 소리인지, 사람발 자국 소리인지 헷갈린다. 모자를 넓게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의 곡선은 흡사 높은 산의 능선 같다. 온몸에 사막과 황무지, 산, 들판을 짊어지고 있는 것 같은 무게감이 느껴진다. 바로 ‘카우보이’다. 카우보이의 고향,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와 포트워스를 찾았다.



댈러스 다운타운, 포트워스

텍사스 주에 위치한 댈러스는 텍사스에서 3번째로 큰 도시다. 보통 인근 포트워스와 알링턴까지 묶어 세 도시를 댈러스라고 칭하기도 한다. 카우보이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포트워스로, 도심을 누비고 싶으면 댈러스 다운타운으로 향하면 된다.








‘케네디 암살도시’ 오명을 껴안은 ‘댈러스’[Dallas]

… 거리조차 있는 그대로 보존, 도로위엔 그냥 X 표시



“조국이 나에게 무엇을 해 줄지 묻지 말고, 내가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라.”


취임연설에서 나온 케네디의 명언이다. 케네디의 연설은 많은 사람을 감화시켰지만 세상엔 언제나 예외가 있었다. 케네디는 대선과정에서 정치적인 위협에 대해 언제나 정공법으로 돌파했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여전히 동일한 방식을 고수했다. 그가 추진한 정책이 계속 의회에 가로막히자, 직접 지지율이 낮았던 텍사스주 댈러스로 떠났다. 그리고 그것이 케네디의 마지막 순간이 됐다. 케네디 암살에 관해선 다양한 음모론이 존재한다. 암살범인 리하비 오즈월드는 자신을 희생양이라고 주장했으나, 이틀 뒤 잭 루비라는 남자에게 살해됐다. 오즈월드를 살해한 잭 루비 역시 범행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사실은 절대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 또한 아무것도 밝히지 않고 지병으로 사망했다. 이후 ‘FBI가 배후다’ ‘오즈왈드는 진범이 아니다’ 등 다양한 음모론이 나돌기 시작했고 사건의 핵심 단서인 케네디의 ‘뇌’마저 알 수 없는 이유로 분실하면서 음모론에 더욱 힘이 실렸다.



케네디 저격 장소, 있는 그대로 보존


댈러스는 존 F 케네디라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도자 중 한 사람을 암살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하지만 댈러스는 그 오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감추려 들지 않았다. 케네디가 암살당한 곳에는 도로 위에 X 표시가 돼 있었으며, 암살범이 총을 쏜 건물은 그대로 보존한 채 박물관으로 바꿔 놓았다. 딜리플라자에 위치한 식스 플로어 뮤지움은 과거에 교과서 배급 건물이 었다. 이곳에서 일하던 직원 오즈왈드가 건물 6층에서 케네디를 저격한 이후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오즈왈드가 범행에 사용한 총을 비롯해 다양한 물품과 사진을 전시해 놨다. 케네디 암살 장소는 그 모습 그대로 늘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잠시 차가 안 보인다 싶으면 잽싸게 도로로 뛰어 나가 사진을 찍고 오는 사람도 많았다. 다른 길에서는 무단횡단조차 하지 않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이색적인 광경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출입금지, 근처에 박물관을 짓는 우리내 모습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MeCONOMY magazine Apri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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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생활’을 과시한 요식업체 사장을 비롯해 고의·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7개 기업에 대해 전국 6개 지방노동청이 동시에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전국에 20개가 넘는 고급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화로운 생활을 공개한 요식업체 사장 A씨를 비롯해 임금 체불 기업체 대해 특별근로 감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통상의 특별근로감독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받은 기업 등에 대해 실시해왔으나 이번 특별감독은 그간의 임금 체불 신고를 분석해 선별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첫 사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A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는 지난해 이후 최근까지 임금이 밀렸다는 직원들의 신고가 320여 건 제기됐다. 체불액은 15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A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화로운 생활을 공개해 왔다. 명품이나 고가 외제차, 고급 아파트 등이 등장하고 유명 연예인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대구 소재 요양병원 두 곳은 국가로부터 요양보호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받고도 퇴직자들에게 고의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고령자는 업무능력이 떨어져 퇴직금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지급을 거부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