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2016년 8월 담배 판매량은 3.2억갑으로 7월 3.3억갑 대비 2.5% 감소했다며 담배값 인상으로 담배소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의하면 2015년 초 담뱃값 인상 기저효과로 2016년 1/4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2.8%가 증가했으나 이후 증가세가 둔화돼 7~8월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16년 1월부터 8월 사이 담배 누적 판매량은 24.3억 갑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으나, 2015년 담배 판매량이 급감한 이후 2016년 초 판매량이 전년대비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기재부는 “담배 판매량이 2014년 동기 대비 13.4%인 3.7억갑 감소했다”며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담배소비가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담배 세수 증가에 대해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제세·부담금도 1월부터 8월 누계 8.1조원으로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판매량과 마찬가지로 2015년 초 반출량 급감의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라며 2016년 2/4분기 이후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의 자료에 따르면 제세부담금 증가율은 2016년 1/4분기 60.5%에서 2/4분기 19.7%로 크게 하락했으며 이어 7~8월 2.5%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재부는 “담배소비가 7~8월에 이어 9~12월도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2016년 담배 판매량은 총 36.8억갑, 제세부담금은 12.2조원이 될 것”이라며 “2015년보다는 높지만 2014년 대비 15.7% 감소한 수치”라면서 정부의 금연 정책 효과가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