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8월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서울광장에서 ‘2016년 주민참여 예산사업 한마당 총회’를 개최한다.
‘한마당 총회’는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의 생황불편 사항을 해소하고자 시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에 대해 전체 서울시민이 전자투표로 최종 선정을 하는 날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1일부터 5월20일까지 시민들로부터 20개 주제에 3천815건, 5천374억 원 규모의 사업제안을 받았고, 이후 사업부서의 검토와 주민참여 예산 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502건 447억 원 규모로 선별했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한마당 총회에서는 분과 심사를 통과한 502개 시정참여형 사업을 주제별로 소개하고, 25개 자치구는 주민이 선정한 238개 사업을 전시·홍보할 계획이다. 주요 시정참여 사업으로는 ‘50+세대 사회활동 지원’, ‘디자인을 통한 고령화 사회 대비’, ‘걷기 편한 보도 만들기’등의 주제가 있다. 지역참여형 사업은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안전한 이면도로 관리, 청소년 프로그램 확장’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이 홍보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 앱’을 사용해 전자투표를 할 수 있다. 시민 전자투표는 지난 8월8일부터 시작돼 8월11일 까지 5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서울시는 투표가 끝나는 20일 14시까지 약 10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투표가 종료된 20일 16시에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16년 주민참여 예산사업 500억원’에 대한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사업은 이후 2017년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편성돼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가 주민참여 예산에서 디지털의 필요성과 정보교류, 정책방향 등에 대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마당 총회를 통해 서울시 살림살이를 비우고, 직접 사업선정에도 참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주민참여 예산사업에서는 2천740건이 접수돼 269건이 시정참여형 사업으로 최종선정 되었고, ‘가로등, 보안등 설치 및 정비’, ‘청소년 보호 및 활동 프로그램 운영’, ‘어르신 개방형 시설 지원’, ‘여성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 ‘도서관 확충 및 서비스 개선’, ‘노후·불량 하수관로 개선사업’ 등이 추진됐다.
서울시 기획조정실 재정기획관 재정관리담당관 주민참여 예산팀의 전양례 주무관은 “지난해 선별된 주민참여 사업 가운데 삭감된 사업이 일부 있기도 하여 총 48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현재는 사업의 80%가량이 진행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