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對)미‧중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든 반면 EU와 중동의 경상수지 적자도 함께 줄어들면서 2015년 전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058.7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058.7억 달러로 전년(843.7억 달러)대비 215억 달러가 늘어났다.
미국 경상수지의 경우 2012년 190.4억 달러 흑자를 본 이후, 2014년 409.9억 달러를 달성했으나 지난해에는 71.4억 달러 줄어든 338.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크게 상승해오던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소폭 하락하고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던 서비스수지에서도 33.8억 달러의 추가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상수지도 2014년 560.6억 달러 흑자를 달성한 이후, 지난해 109.1억 달러 감소한 451.4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화공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이 줄어 상품수지 흑자에서 87.2억 달러가 전년대비 감소했고, 운송 및 서비스수지도 25.3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반면 2013년 47.6억 달러 수준의 EU 경상수지 적자는 2014년 -130.9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으나, 2015년 -88.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석유제품 및 수송장비 등의 수입 감소가 상품수지 흑자규모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또 중동 경상수지 적자도 절반가량 줄어든 -343.7억 달러로 나타났다. 중동의 2013년 경상수지 적자는 902.3억 달러로 당해 경상수지 811.5억 원 보다 90.8억 달러 많았다.
이후 2014년 경상수지 적자에서 799.4억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적자는 343.7억 달러로 나타나며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국제유가의 폭락이 주된 요인이며,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전했다.
이 외에도 일본의 경상수지는 196.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동남아와 중남미에서 각각 621.0억 달러, 148.6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