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공사로 전환 후 첫 행자부 경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인 ‘나’등급을 받아 성공적인 공사 체제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을 해산하고 작년 1월1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기존의 도서관 관리사업과 체육 사업, 주차사업, 지하차도와 버스승강장, 교통정보 시스템 등 기반시설 관리 외에 택지와 산업단지 조성과 주택 및 도시개발 사업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올해 시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을 위탁받아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시설관리공단에서 공사로 전환되면 행자부는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공단에서 공사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한지 진단하고 경영개선과제도 권고한다.
첫 실적에 대한 평가 ‘우수 등급’
성남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13년 진행한 경영컨설팅에서 12개의 개선과제를 권고 받고 지난 6월까지 경영개선과제 이행을 완료했다. 그리고 공사 전환 후 첫해인 작년 실적에 대한 행자부의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나’ 등급을 지난 달 28일 통보 받았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공사 체제로 전환 이후에 대행사업이 많고 수익 부분에서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첫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나’ 등급을 받아냈다.
경영개선 이행과 신규수탁산업도 활발
공사는 작년 1월 새 체제 출범 후 행자부의 경영컨설팅 진단과 개선과제를 이행하느라 숨가쁘게 보냈다. 경영컨설팅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신설 혹은 통합되는 공기업에 대해 설립 타당성을 검증 받도록 돼 있다. 이 법에 따라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인력정밀진단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그 결과 공사는 조직 구조개편 등의 이행을 촉구 받았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체육특수사업단 신설과 대장동과 백현 유원지 개발을 담당할 개발사업3처의 신설, 재난안전실 신설, 성과관리팀 및 고객만족팀 신설 등이다.
공사는 작년 출범 후 신규수탁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작년 3월 시로부터 주차장과 민속공예 전시장 사업을 신규수탁 받아 28명의 인원을 증원했다. 그 해 11월에는 산성배드민턴장을 신규수탁해 6명을 충원했고, 올해 4월 들어서도 어린이종합교육문화시설과 판교인공암벽장을 신규로 수탁받아 15명의 정원을 늘렸다.
성남도시개발공사 박춘호 고객만족팀장은 출범 후 1년여 기간에 직제개편이 너무 자주 이뤄졌다는 비판에 대해 "공사 전환에 따른 경영개선 이행과 신규수탁사업의 활발로 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보다 질 높은 서비스 위해 4개 기관 MOU체결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달 22일 주민들에 대한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 성남시와 인접한 의왕도시공사와 서울시 중랑구시설관리공단, 노원구서비스공단과 고객 만족 상호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4개 기관은 앞으로 ▲고객만족 모니터링 상호협력 ▲경영평가 정보 교류 ▲고객만족 경영기법 공유 등을 활발히 전개하기로 했다. 박춘호 성남도시개발공사 고객만족팀장은 “행자부의 경영평가에서 ‘고객만족’의 점수 비중이 높아져서 4개 기관의 좋은 점을 취합하고 서로 윈윈하자는 게 양해각서의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