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학교폭력 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교폭력은 2011년 1천20건, 2012년 3천156건, 2013년 3천535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중학교 학교폭력이 2011년 1만7천699건, 2012년 3만5천789건, 2013년 3만231건으로, 고등학교 학교폭력이 2011년 5천269건, 2012년 1만2천139건, 2013년 9천385건으로 각각 지난해 들어 소폭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이처럼 초등학교만 유일하게 학교폭력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한 초등학교는 전국 5천896개교 중 0.32%(19개교)에 불과했다.
서울(596개교), 경남(492개교), 강원(350개교), 광주(148개교), 제주(109개교)의 경우 전문상담교사를 둔 초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었다. 학교폭력 상담과 예방을 위한 '위(Wee) 클래스'를 설치한 초등학교도 26.5%(1천565개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