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중 보험·증권사를 제외하고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425개사의 부가가치 창출액을 조사한 결과 총 254조1천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GDP 1천440조 원(작년말 기준)의 17.6%에 달하는 규모다.
경기부진으로 인해 이익이 20조 원 감소한 데다 인건비와 금융비용 부담은 15조 원 더해져 부가가치 창출액이 4.8% 감소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서 1.1%포인트 소폭 낮아졌다. 인건비가 115조 원(45.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과 감가상각비가 각각 27.6%와 24.6%였다.
그룹별로는 500대 기업에 속한 삼성그룹 19개 계열사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68조 3천7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에 달했다.
현대차그룹(18개 기업)의 부가가치액은 37조 6천400억 원으로 GDP에서 2.6%의 비중을 차지했다. LG(14개)와 SK그룹(19개)의 부가가치액은 각각 19조 3천500억 원과 14조 8천800억 원이었다.
이들 4대 그룹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총 140조 2천억 원으로 GDP의 9.7%를 차지했다. 2012년의 부가가치 총액에 비해 3.7% 증가했고 500대 기업 내 비중도 50.7%에서 55.2%로 높아졌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45조 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GDP비중도 3.1%에 달했다. 현대차가 15조 9천억 원으로 그다음이었고 이어 삼성디스플레이(9조 6천억 원), 기아자동차(8조 원), SK하이닉스(6조 8천억 원), LG디스플레이(6조 600억 원), 포스코(5조 5천억 원), KT(5조 3천억 원) 순이었다.
이들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부가가치는 113조 9천억 원으로 전년보다13.5% 줄었다.
4대 그룹에 이어 포스코(11개·7조 9천억 원), 롯데(16개·7조 5천억 원), KT(5개· 6조 1천억 원), 현대중공업(6개·4조 6천억 원), GS(8개·3조 4천억 원), CJ(8개·2조 8천억 원) 순이었다.
이들 기업의 부가가치는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에 인건비, 감가상각비, 순금융비용, 임차료, 조세공과(법인세 제외) 등 감사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내용만을 집계해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