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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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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KIA, 12번째 KS 우승...심재학 리더십이 기업인에게 남긴 것

KS 최다 우승...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 설계한 심재학 단장 역할에 주목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가 12번 째(해태 포함)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쉬어 갈 틈이 없는 막강한 타선에 안정된 선발진, 누가 나와도 필승조처럼 느껴지는 불펜진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4승1패를 거두며 우승 컵을 안았다.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하나의 힘으로 뭉쳐 만들어낸 우승이다. 나를 앞세우지 않고 우리가 돼 싸운 KIA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었다. 

 

모두가 영웅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힘을 발휘한 인물은 반드시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심재학 KIA 단장이 주인공이다. 

 

심재학 단장이 팀을 맡았을 때 KIA는 그야말로 엉망 진창이었다. 

 

전임 단장은 FA 선수에게 뒷 돈을 요구하고 구장 광고를 원하는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 됐다. 

 

감독은 성적 부진과 단장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까지 받으며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였다. 

 

심 단장은 엄청난 파격을 선보이지 않았다. 대형 FA 영입도 없었고 트레이드를 크게 성사시키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조용히 그 부분에 전념했다. 

 

KIA는 지난 겨울 세 건의 대형 계약을 했다. 

 

2루수 김선빈을 3년 30억 원에 눌러 앉혔고 최형우도 1+1년 계약을 하며 동행이 결정 됐다. 

 

마지막으로 포수 김태군과 비FA 다년 계약을 하며 안방의 내실을 다졌다. 

 

이 세 건의 계약을 모두 대박이 돼 돌아왔다. 김선빈은 없던 장타력까지 뽐내며 한 시즌 내내 내야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서는 거의 6할 대 타율을 기록하며 MVP가 되기도 했다. 

 

최형우는 말할 것도 없다. 각종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우며 해결사 몫을 충실히 해냈다. KIA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두 선수의 몫이 대단히 컸다. 

 

김태군의 안방의 안정화를 가져왔다. 김태군 혼자만으로도 잘 버텼지만 한준수라는 미래 자원이 성장하는 시간을 벌어준 것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성과였다. 

 

때론 오버 페이 논란도 있었고 대형 FA를 잡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지난 해 6위로 시즌을 마친 팀이 너무 보수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심 단장의 선택은 모두 최상의 결과로 돌아왔고, 그 결과 한국시리즈 12번 째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외국인 선수 관리도 대성공을 거뒀다. 

 

네일과 라우어는 선발 한 자리를 잘 메워줬고 소크라테스도 제 몫을 해내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가장 빛난 것은 위기 돌파 능력이었다. 크로우가 부상으로 빠진 뒤 대체 선수를 재빠르게 데려오며 공백을 최소화 했다. 

 

외국인 선수 대체 선수 제도를 충분히 활용하며 급한 불을 끄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알드레드는 2위가 유력했던 LG전에 특화된 변형 좌완 외국인 투수로 영입해 LG의 추격 불씨를 꺼트리는데 큰 힘을 보탰다. 

 

심 단장의 결단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선수를 빠르게 영입해 빈 자리를 메운 것도 컸지만 확실한 타겟을 잡고 선수를 데려와 효과를 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가장 잘 활용한 팀이 바로 KIA였다. 타 팀들이 교체 기회를 놓치거나 수준 떨어지는 선수를 데려와 고전할 때 KIA 홀로 피해를 최소화 하며 시즌을 운영할 수 있었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팀과 단장의 호흡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거둔 성과였다. 심 단장의 결단과 혜안 덕에 KIA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 

 

이제 심 단장에게 주어진 숙제는 왕조 완성이다. 내년에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KIA가 진정한 강팀으로 올라서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올해 처럼만 팀을 지켜준다면 당분간 KIA의 전성기는 끄떡 없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심 단장의 지금까지 행보는 조용했지만 묵직했고 도드라지지 않았지만 충실한 전력 보강을 이뤄 냈다고 할 수 있다. 

 

화려한 외부 성과 보다 내실을 먼저 다지는데 주력했고 위기가 왔을 때 그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타개책을 내 놓은 것이 심 단장이 12번 째 우승에 있어 가장 큰 공헌을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프로야구를 떠나 기업인들도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어떻게 내부 단속을 하고 위기 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심 단장을 통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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