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중의 안보, 우리나라의 식량안보가 위태롭다. 사료를 포함한 곡물 자급률은 2021년 18.5%에 불과해 지나친 식량의 해외의존으로 국민 모두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더구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상기후의 만연, 에너지 가격과 비룟값 등의 상승으로 연일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미·중 패권경쟁과 러시아의 위력은 여전해 우리나라는 언제 식량안보가 무너질지 모른다. 100%가 넘는 식량자급률을 자랑하던 유럽 주요국들조차 폭등하는 빵값에 상황이 매우 급해졌다. 중국은 녹지를 경작지로 갈아엎기 시작했고, 일본은 주식 반열에 든 밀 생산을 서둘러 늘리겠다는 태세다. 우리나라 역시 주식인 쌀 소비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4개 농업 강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식량 확보 전략을 알아본다. 중국, 공원, 녹지 공간까지 농경지로 바꾸는 이유 중국 남서부 장강(창강) 상류에 위치한 쓰촨성(四川省)은 몇 년 전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과수원과 임야 등 녹지 공간에 손을 대 멀쩡한 공원 시설까지 농경지로 바꿨다. 중국 천연자원부가 2023년 3월에 발표한 토지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경작지 총면적은 1억 2760만 헥타르(1㏊=3,020평)로 20
정부는 첨단뿌리산업의 제도·기반 마련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하는 등 뿌리산업 분야에 전년 대비 57% 증가한 6369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뿌리산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인력·자금 등 안정적인 성장 지원 △기업 혁신역량 제고 △첨단뿌리산업의 제도·기반마련 등의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기반 공정산업과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 제조, 필름 및 지류 등 소재 다원화 공정산업,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설계 등 지능화 공정산업 등 3개 부분의 14대 업종을 말한다. 정부는 뿌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뿌리산업 외국인 양성대학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9개에서 올해 13개 600명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사고위험이 많은 뿌리공정 등의 사업장에 대해 노후·위험공정 개선 등 안전설비 투자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전환(DX), 기술 개발 등 뿌리산업 혁신 역량 지원도 강화한다. 첫 번째로 뿌리기업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175억원을 투입, 자동화·지능
국토교통부가 택배서비스 사업자 총 19개 업체 및 우체국 (소포)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택배 서비스평가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택배 서비스평가는 소비자 및 종사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평가는 일반택배 업체 14개(C2C: 개인→개인, B2C: 기업→개인)와 기업택배 업체 9개(B2B: 기업→기업)로 구분하여 이뤄지며, 택배사별 기초 평가자료(배송률, 화물 사고율 등)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전문평가단(C2C 100명 / B2C 200명) 및 종사자(택배사 당 30명)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2개 영역으로, 과정품질 영역에서는 고객 응대의 친절성·적극성 등을, 결과품질 영역에서는 배송의 신속성·안전성과 종사자 보호 수준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일반택배 분야 중 C2C(개인→개인) 부문은 ‘우체국(소포)’이 업체 중 가장 우수한 등급(A+)을, ‘로젠’ 등 4개 업체가 다음으로 높은 등급(A)을 받았다. B2C(기업→개인) 부문에서는 ‘우체국(소포)’과 ‘CJ대한통운’이 가장 높은 등급(A+)을, ‘쿠팡CLS’ 등 4개 업체가 다음으로 높은 등급(A)을 받았다. 기업택배
민간의 소프트 파워 육성 : 변화와 개혁, 발전은 지식과 기술만으로는 부족 지식과 기술을 가지는 것만으로는 사람이나 조직, 국가가 변화되고 개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식은 기본이고 기술의 추격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 기술을 가지고 시장에서 촉망받는 제품과 서비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려면 믿음과 신념이 있어야 하고 훨씬 복합적인 화학적 일 문화가 필요하다. 현대 심리학은 과거 종교적 윤리보다 훨씬 정교해졌지만, 현대인을 전혀 변화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현대 심리학은 그저 먹고 좋은 ‘사탕’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종교는 믿음을 수반하기에 현대 심리학과 비교해 소박하고 거칠지만 타락하고 극악한 죄를 지은 사람들도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며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믿음을 가질 때 위대해진다. 인간이 아무리 똑똑해도 믿음이 없으면 그저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동물과 비슷한 인간일 뿐이다. 나약하고 평범한 인간도 믿음을 가질 때 그는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와 같이 국가가 개인과 조직을 극도로 통제하는 사회에서는 수동적인 일 문화 때문에 창의성과 자발성이 발휘되기 어렵다. 이런 곳에서
지난해 11월 12일, 104세로 숨진 한 미국 할머니의 장례 소식에 미국인들이 존경과 애도를 표시했다. 엘리너 오토는 22세부터 70년간 항공기 리벳공으로 열정적으로 일하다가 95세에 그녀가 작업했던 C-17기의 공장이 폐쇄되면서 그 일을 떠나게 됐다. 미국이 진주만 공격을 당한 후 본격적으로 전시 상태에 돌입하자 항공기 생산 공장들도 군입대로 떠난 남성 일자리에 여성들이 대거 충원하게 된다. 22살 된 이혼녀 엘리너는 당시 하고 있었던 타이피스트보다 두 배 많은 임금에 리벳공을 자원했다. 그녀에게는 부양해야 할 아기와 어머니가 있었다. 리벳은 두 개의 금속판을 떨어지지 않게 박는 금속 핀의 일종이다. 전통적으로 힘들고 따분한 작업으로 남자들이 해오던 일이었다. 그녀는 첫날 배우고선 거뜬하게 그 작업을 해냈다. 전쟁이 끝나고 남자들이 돌아오자 전투기 공장에서 일했던 여성들은 떠나게 됐다. 그녀는 한동안 비서, 식당에서 일했으나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51년 라이언 항공사에 서 리벳공 일자리를 얻으면서 활력을 되찾는다. 리벳공은 그녀의 천직이었다. 그 후 맥도널드 더글러스, 보잉사 등을 거쳐 95세까지 일했다. 부고 기사를 보면 2015년 C-
국토교통부는 오늘(5일)부터 전국의 기반 시설에 대한 스마트관리시스템 '기반터'를 운영한다. 이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기반시설은 도로, 철도 등 15종 약 48만개이다. 국토부는 노후된 기반시설로 인한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 하기 위해 8천27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20년 6월부터 ‘기반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기반터는 인프라 총조사에서 조사된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자사업자 등 약 1350개의 관리 주체가 관리 중인 약 48만 개의 시설물별 상세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자체 분석기능을 통해 시설물별 최적 관리를 돕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인프라 총조사를 통해 조사된 제원·건설정보 등 시설물 현황과 보수·보강, 점검·진단, 안전등급 유지관리 정보 등을 기반터의 데이터(DB)로 구축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반시설 관리주체인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시설물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여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할 수 있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애주기 성능·비용 분석을 통해 최적의 유지관리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또 기반터에서 제공하는 성능향상, 비용분석 모델 등을 활용하여 유지 보수와 성능 개선이 필요한 최적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이 모두 240조6천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72조 원을 기록했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72조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3년 평균(76조9000억원)에 비하면 여전히 6.4% 낮은 수준이다. 주체별로 따져보면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22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30.5% 증가한 수준이다. 민간부문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0.1% 증가)인 49조 6천억 원을 기록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 계약액은 발전소 건설 등 산업설비 공사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22조9천억 원, 건축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0.5% 증가한 49조1천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업 순위별 계약액은 상위 1~50위 기업이 31조6천억 원, 51~100위 기업 4조 9천억 원, 101~300위 기업 6조4천억 원 증가했다. 다만, 301~1,000위 기업은 5조1천
총 상금 14억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4’ 대회가 본격 시작된다. 왕중왕전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상과 함께 최대 3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도전! K-스타트업 2024’ 예선리그 중 하나인 혁신창업 일반리그 참가자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전! K-스타트업 2024’은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범부처 협업 창업경진대회로, 일반, 클럽, 유학생, 국방부, 관광, 환경, 여성, 부동산신산업, 국방기술, 지식재산, 스포츠리그 등 총 11개 예선리그가 운영된다. 이번 대회의 예선은 소관 부처별로 리그별 우수팀을 선발해 통합본선(210개팀), 왕중왕전(30개팀)을 거쳐 최종 수상자(20개팀)를 선정한다. 다른 10개 예선리그는 해당 분야의 (예비)창업자만 지원이 가능한 반면, 중기부가 모집하는 '일반리그'는 혁신창업 일반리그는 분야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4월 29일까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6월 말까지 서류·발표평가를 통해 80개팀을 선발하며, 이들은 다시 8월 말까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종합예
지난 2022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52조89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증가 폭도 201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에 참여한 인력은 2.7% 증가한 23만5800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2년 ICT 기업 R&D 활동 조사 현황을 29일 발표했다. R&D 투자 증가율은 ▲2018년 11.9% ▲2019년 3% ▲2020년 1.7% ▲2021년 11.8% 수준이다. ICT 기업들의 R&D 투자 중 대기업(42.2조원, 79.8%)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벤처기업(4.91조원, 9.3%)과 중견기업(3.23조원, 6.1%), 중소기업(2.55조원, 4.8%)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업종은 반도체·전자부품 등 정보통신방송기기업(91.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민간‧해외 재원(96.2%) 비중이 정부·공공재원(3.8%)에 비해 압도적이었으며 이론연구 중심의 기초연구나 응용연구보다는 시장수요에 맞춘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한 개발연구(72.1%)에 더 많은 금액이 투자됐다. 2022년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연구개발 참여인원(HC)은 23만5800명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21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 산업부는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린데코리아가 액화수소를 반도체 공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두 기업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평택 등 공장부지에 액화수소 저장시설을 갖추고 수소를 기화시켜 전용 배관을 통해 반도체 공정에 공급한다. 전북도청은 우분과 보조원료(톱밥·왕겨 등)를 혼합해 열병합 발전소에 공급할 고체연료를 생산한 후 열병합 발전소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우분 생산 고체연료는 발열량이 낮고 생산되는 품질이 균등하지 못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내 바나듐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전기차 충전소, 개인맞춤형 건강기능 식품 판매 등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민생활 편의증진에 기여하는 사업모델이 시장에 선 보인다. 지난 20일 대통령은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제도적 뒷바침이 늦어 혁신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규제샌드박스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금범 규제특례의 승인이 이뤄졌다. 산업부는 500건을 넘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의 성과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개통 첫날인 30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기 화성 동탄역에서 수서로 출발하는 첫 열차를 점검하고 "GTX 첫 열차와 함께 출퇴근 30분 시대가 출발한다”며 "앞으로 우리 삶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열차를 운전하는 기관사에게는 “우리 철도 역사에 길이 남게 될 GTX 첫 열차 운전이라는 중책을 맡은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달라”면서, “수서역까지 20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베테랑 기관사로서 승객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셔달라”고 당부를 했다. 박 장관은 첫 열차에 탑승해 승객들에게 기념품을 배부하면서 “GTX 개통으로 그간 70분 이상 걸리던 수서~동탄 구간을 단 20분이면 도착하는 교통 혁명이 이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수서역에서 하차한 박 장관은 승강장, 환승 통로 등 승객 편의시설을 차례로 점검하고 다시 동탄행 열차에 탑승해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동탄역에 도착해 개통 첫날 현장점검을 마친 박 장관은 “국민께서 GTX를 간절히 기다리셨다는 마음이 느껴졌다”면서 “교통 분야 주무 장관으로서 빠르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조속히 제공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며, GTX-A 남은 구간뿐만 아니라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가입률이 73.9%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노인 중 국민연금을 받는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8~59세 가입 대상 인구 중 73.9%가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어르신 중 51.2%가 국민연금을 받고 계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2238만 명으로 집계됐다. 18~59세 국민연금 가입 대상 인구 대비 가입률은 2022년 73.3% 대비 0.65%p 늘어났으며 2005년 54.6%를 기록한 이래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사정이 어려워 보험료 납부가 중단된 '납부예외자'와 '보험료 장기체납자' 등 '가입 사각지대'는 지난해 372만 명이었다. 이는 2022년 395만 명 대비 23만 명 감소한 수치다. 노령·장애·유족연금 등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총 682만 명으로 2022년 664만 명 대비 18만 명이 늘었다. 2000년 이후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중 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노인 중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도 498만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