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문제만큼은 여야가 정쟁이 아닌 협치의 정신으로 논의해야 한다”면서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소희 의원은 이날 “기후위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정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국회는 국민의 관심과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21대 국회를 비롯해 과거에도 국회에 기후위기 관련 상설특별위원회가 구성된 적이 있다”면서도 “법안 및 예산에 대한 심사 권한의 부재와 상설특별위원회라는 한계로 인해 유명무실한 운영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단순한 자문기구로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법안 및 예산 심사권이 부여된 국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의 상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제22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 국회의 기후특위 상설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국회 기후특위에 어느 정도의 법안 및 예산 심의권을 부여할 것인지 여부인데, 이는 기존 상임위원회와의 권한 배분 및 조정이 필요하다”며 “기후 문제가
전종덕 진보당 원내부대표가 30일 “티몬-위메프 정산 중지 사태는 단순히 기업 경영 실패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종덕 원내부대표는 이날 열린 제9차 의원총회에서 “허술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과 막강한 권한이 있음에도 이를 사전에 막지 못한 금융감독원에도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부대표는 “큐텐이 티몬,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연달아 인수하는 과정(매출 총액이 2조 원 미만으로 사후신고 대상)에 있어 점유율만 보고 각 기업의 재무제표를 문제삼지 않았다”며 “티몬, 위메프가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으로 금감원의 감독 대상이었다. 2022년 경영 기준 미달(전자금융감독규정 63조)임을 적발했으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소비자원을 통한 소비자 피해 접수가 4천 건을 넘어섰고 현장환불도 중단된 상황”이라며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금 규모는 2천134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6, 7월 거래분을 포함하면 1조 원이 넘을 거라는 전망이다. 앞으로 미정산 금액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소비자 대책으로 PG사 선환불 정책으로 PG사에 폭탄 돌리기를 했고 판매
30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를 확정하고 직제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허울뿐인 제2부속실 설치, 김건희 여사 의혹 방탄용 ‘벙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 시점에 허울뿐인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은, 김 여사를 각종 의혹으로부터 방탄하는 ‘벙커’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사상초유 ‘배달의 검사’ 출장 조사 등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떻게 끝날지는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에 이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청탁, 삼부토건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은 더욱 쌓이고 있다”며 “지금 영부인에 얽힌 의혹들을 허울뿐인 제2부속실 설치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지금 국민이 명령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벙커로 전락할 제2부속실 설치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을 전면 수용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 앞에 당당히 서고
국민의힘이 30일 “방송 4법‘ 처리를 언급하며 “‘불법ㅣ업 조장법’, ‘13조 살포법’ 등 민주당은 당리당략에 따른 수십 개의 법안을 당론으로 지정한 뒤 줄줄이 밀어붙이려 한다”고 지적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내고 “오늘 ‘방송장악 4법’이 기어이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강행 처리됐다. 다수결이 모든 것의 진리인 것처럼 위력으로 몰아붙이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대변인은 “몰지각하고 무도한 정치를 일삼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인내심이 점점 바닥나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은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이다. 그리고 국회는 ‘협치’의 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22대 국회 개원 불과 두 달 만에, 법안 상정·무제한토론·단독 처리를 거친 입법 독주 사례는 벌써 7건에 달한다”며 “이런 법안들의 강행처리를 통해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거듭 유도하면서 책임 소재를 대통령과 정부에 돌리고 이를 다시 탄핵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꼼수가 뻔히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숙의’되지 않고 여야 간 ‘합의’ 없는 쟁점 법안들은 숙려가 더욱 필요하다”며 “무도한 폭거로 통과된 법안들의 종착지를 뻔히 알고 있음에도 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국회를 통과한 ‘방송 4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 4법을 또다시 거부하고 독재의 길을 고집한다면 그가 추앙하는 역대 독재 정권의 말로를 그대로 따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의의 정당인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한 법안을 대통령이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방송4법을 단독 반대한 이유는 명확하다. 윤 대통령의 방송장악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방송장악해서 정권이 얻는 이익이 있다고 믿고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과 국민, 나라 전체에 생기는 이익은 단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돌아보면 자명해진다. 방송을 장악해 언론을 권력의 나팔수로 만들었던 역대 독재 정권들의 말로는 하나같이 비참했다”며 “언론 탄압에 방송장악까지 한다면 독재국가로 전락했다는 세계 각국의 비판과 조롱만 받게 될 것이고 국격도 덩달아 추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년도 채 남지 않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나라에 큰 불행을 초래하는 나쁜 선택을 하지 말 것을 진심으로 강력하게
‘2천 명 의대정원 증원 정책의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청에 관한 청원’이 5만 명을 돌파해 국회로 넘겨졌다.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경우 국회에 공식 청원으로 접수돼 소관위원회 회부 및 심사 기회를 얻게 된다. 소관위 심사에서 정부 또는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되며 이후 후속절차가 진행된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지난 24일 등록한 의대 정원 증원 정책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은 지난 28일 5만 명을 돌파했고 30일 오전 현재 5만 5천 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 취지에는 “현재 의대교육은 너무나 큰 파도에 출렁이고 있다. 다른 과 학생들은 이미 한 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있다”며 “아직 의대생들은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학교에서는 학칙에 따라, 학생들이 2학기에 휴학을 신청하더라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했다. 또, “지난 4일 교육부 차관이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며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기준이 갑자기 변경된 것도 아니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따라 대학교를 평가해왔고 우수한 인력들을 양성해왔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지난해 지방분권균형발전법 국회 심사 당시 삭제됐던 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교육과 산업 양축을 견인하는 지역균형발전으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 김도읍 의원(국민의힘, 부산 강서구)은 29일 지방자치단체‧시도교육청‧지방대학‧지방기업이 협력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 및 제도를 시행하도록 교육발전특구를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과 교육을 지역이 주도하도록 이른바 ‘지방시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지방분권균형발전법 제정을 위한 법안 심사 당시 각 지역에서 기회발전특구와 교육자유특구를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일부 민주당 위원들이 발목을 잡아 교육자유특구 조항이 삭제되고 통과돼 ‘반쪽자리 지방시대’라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교육문제는 출산문제와 지방 소멸 문제까지 연계되는 만큼 특별법에 교육자유특구 내용이 빠진 것에 대해 상당히 아쉽다”며 조속한 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여야가 ‘방송 4법’·‘방통위원장 청문회’ 등으로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두고 “나라가 이래도 되는가”라고 우려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의 건국시대, 박정희의 조국 근대화시대, YS·DJ의 민주화 시대를 넘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라고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홍 시장은 “진영 논리에 묻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분간치 못하고 패거리 지어 매일같이 서로 물어 뜯는 일에만 집중하는 지금 이대로 가도 되는가”라면서 한탄했다. 이어 “우크라니아 전쟁, 이스라엘 전쟁, 양안 사태에 북핵 위기까지 안보문제는 날로 엄중해지고 미중패권시대 너트크래커되어 그 돌파구도 못 찾고 있는데 나라 운영이 이래도 되는가”라고 했다. 그는 “거대 담론이 사라진 시대. 오로지 소패권주의만 판치는 시대. 이 암울한 니전투구(泥田鬪狗) 시대를 어찌 넘어가야 하는가”라고 덧붙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당대표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여론 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이틀 뒤 한동훈 대표의 ‘여론조성팀’과 관련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면서 “해당 메시지에는 ‘장관님께 보고드림’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해당 메시지들에 담긴 여론조성 동향을 보고받은 정황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해당 여론조성팀은 ‘선거 전략’ 운운하며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의 정치적 개입을 시사하고 있다”며 “한 대표는 당시 국무위원으로서 선거 중립을 엄정히 지켜야 할 신분이었으며, 법무 사무를 관장하는 법무부장관으로서 이러한 행위를 방지하는 데 앞장섰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으로서 직권을 남용한 것은 물론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면서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론사 및 포털사의
여야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자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 가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사상 유례없이 3일 동안이나 열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남긴 것은 막말과 갑질뿐”이라고 비판한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 철회하라”고 강조했따. 추경호 원내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야 하는 인사청문회 자리가 명예훼손, 인신공격성 발언들만 가득 찬 정치폭력 경연장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을 거듭하면서 1년새 3번째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불러온 거대야당은 후보자 망신주기와 모욕주기를 당론으로 삼은듯한 행태를 반복했다”면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청문회 전부터 후보자 낙마를 공언하더니, 후보자에게 ‘저와 싸우려 하면 안 된다’는 협박으로 청문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갑질과 저급한 막말 대잔치를 벌인 최민희 위원장이야말로 청문회 생중계를 지켜보셨을 국민께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최민희 위원장이 그렇게 중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비례대표)은 29일 직장인 식대 20만 원→30만 원으로 상향하는 「직장인 식대 현실화법」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며 “식대 현실성 있게 조정해 점심 한 끼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광현 의원은 “‘오늘 점심 메뉴’는 직장인의 즐거운 고민 중 하나다. 하지만 물가상승으로 인해 외식가격까지 함께 오르면서 오히려 점심 한 끼가 버겁다는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며 “외식물가는 상승하는 반면 실질임금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김치찌개는 올해 처음으로 8천 원을, 자장면도 7천 원을 넘긴 반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2021년 359만 9천 원에서 2023년 355만 4천 원으로 떨어지는 등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비과세 한도를 20만 원으로 한 차례 올린 바 있지만, 물가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자 식대 지원 규모를 보다 현실성 있게 맞추기 위하여 금액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고물가로 인해 일부 직장인들은 식당 대신 편의점을 찾거나 도시락을 싸는
지난 25일 본회의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 닷새째인 29일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4법 가운데 세 번째 법안인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어제(28일) 새벽 방문진법 상정 직후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약 31시간 만에 강제 종결하고 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187명 전원 찬성으로 처리했다. 방송 4법 중 마지막이자 네 번째 법안인 교육방송공사, ‘EBS법’이 상정되자 국민의힘이 무제한토론에 돌입,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 4법’ 중 하나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방송 4법’ 중 두 번째 법안인 방송법 개정안을 28일 새벽 단독으로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89명 전원 찬성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방송법 개정안은 한국방송공사(KBS)의 이사 수를 현행 11명에서 21명으로 확대하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과 미디어 관련 학회, 시청자위원회 등으로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국민추천위원회를 설립해 공사 사장 후보를 추천하도록 하고 사장 임기를 보장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방송법 개정안 통과 직후 곧바로 '방송문화진흥회법'을 상정했'다. 여당은 '방문진법' 상정과 함께 강승규 의원을 첫 주자로 앞세워 3차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여야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 격론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적격 방통위원장 후보자 이진숙을 국민의 이름으로 거부한다고 강하게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지난 1년간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만 3번째라면서 역사에 남을 민주당의 청문회 갑질과 만행, 방송정상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MBC 및 대전MBC 재직시절 2억 3천만 원에 달하는 특급호텔, 백화점, 고급식당, 골프장 등에서 고액 결제한 법인카드 내역, 3백 건이 넘는 몇천 원짜리 소액 결제까지 공사 구분 없이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질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얀코끼리’라는 재단법인 고문 자리에서 6천만 원이 넘게 월급을 수령했음에도 자신이 어느 기관에 속했는지 이름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해당 직무에 대한 업무 수행 내역도 이진숙 후보자는 제출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로부터 제대로 된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이 후보자는 그저 앵무새처럼 ‘개별 건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일관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공무에 맞게 집행했다’고 반복할 뿐이었다”고 말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 4법’ 가운데 하나인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이 26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25일)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를 24시간 경과를 이유로 강제 종결시키고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필리버스터 종결 직후 야당 단독으로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는데 재석 의원 183명 중 가결 183표를 받고 본회의를 통과했다.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은 방통위 의사 정족수를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게 핵심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른바 ‘방송 4법’ 중 두 번째 법안인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곧장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