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탄핵안 발의를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 가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하는 일을 보면 청개구리 우화가 생각난다”고 비꼬았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4법을 거부할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5번 거부권 행사도 모자라 16번, 17번, 18번, 19번째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회 본회의에 2건의 법안을 상정할 예정인데, 이것도 거부하면 20번째, 21번째 거부권을 쓰는 것”이라며 “국회의 입법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이자, 3권 분립의 헌법정신을 완전히 저버리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하라는 일은 죽어라 하지 않고, 국민이 하지 말라는 일은 죽어라 한다”며 “언론탄압 그만하라, 방송장악 중단하라했더니 오히려 속전속결로 방송장악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적격자인 이진숙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한 것도, 이진숙이 임명되자마자 KBS와 방문진 이사 선임을 곧바로 밀어붙인 것도, 그것을 다시 대통령이 재가한 것도 모두 국민에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 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를 접견했다. 한-네덜란드 양국은 1961년 수교 이래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공통의 가치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온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다. 우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가 작년 EU 회원국 중 對韓 투자 1위를 차지하는 등 양국 간의 활발한 경제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기업들이 더 많이 상대국에 진출하여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각각 제조와 장비 생산에 강점을 가진 반도체산업 가치사슬과 ▲내달 서울에서 공동주최되는 제2차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 협력 등에 대해 네덜란드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반 데르 플리트 대사가 북한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최근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반 데르 플리트 대사는 “양국은 민주주의, 경제, 첨단기술 분야 발전에 있어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 및 공급망 안보, 풍력 및 수소 등 에너지 이슈 등에 있어서도 협력 관계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명품백 수수사건 관련 국민권익위원회의 직무유기 의혹 및 김건희와 윤석열 대통령의 뇌물 수수 등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일명 ‘권익위·윤석열·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발의된 특검법은 권익위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종결 처리해 면죄부를 준 과정을 집중 수사하는 내용이다. 전현희 의원은 이날 “최근 검찰이 핸드폰, 신분증까지 제출해가며 김건희 여사가 지정한 장소에서 특혜수사를 진행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이상 일반 수사기관에서는 공정한 법리에 따른 수사를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권익위·윤석열·김건희 특검법’을 대표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번 특검법으로 독립기관인 반부패총괄기관으로서 권익위원회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대대적인 개편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 일가 지키기 행태를 보여온 수사기관이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다고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탄핵추진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보낸 문자에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라고 불렀고, 이 동지들은 현재 국정농단도 함께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도록 혁신당이 국민과 함께 가장 빠르게 그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제보센터 개설을 알렸다. 조 대표는 3년 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 탄핵추진위원회(탄추위) 위원장을 맡았다.
여야가 1일 형법상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 개정안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해외 정보요원의 신상과 개인정보 등 기밀이 외부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 개정을 누가, 왜 막았나”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이 간첩죄 개정을 막아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해외 정보요원의 신상과 개인정보 등 기밀 유출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터무니없는 거짓말과 본질을 흐리는 남탓”이라고 했다. 한동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신중한 태도를 보여서 지난 국회에서 간첩법이 통과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민주당이 찬성하기만 하면 이 법은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기밀보호법으로 처벌하기에는 대단한 중죄”라며 “이 정도는 기밀 보호의 문제이고, 간첩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가서는 안보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대표는 허위사실을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간첩죄 개정이 안 돼서 기밀이 유출됐나”라고 쏘아붙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의원총회를 거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계획을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직 부적격자인 이 위원장 임명을 강행했고, 이 위원장은 임명되자마자 불법적인 ‘2인 체제’에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이어 “명백한 불법이자 노골적인 방송장악 시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며 “이 위원장에게 그가 청문회에 들고 왔던 글을 돌려드린다. 부역자들에게 최후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 인사 개편과 관련 “제가 우리 당의 변화와 민심을 받들어서 차분히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것에 대해 “무고 탄핵”이라며 “사람이 단 하루 만에 탄핵당할 만한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번 당직 인선의 핵심으로 꼽히면서 거취 압박을 받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공개 발언을 하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인요한 국회의원(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국내 산업기술을 해외로 유출시키는 외국산업스파이들도 간첩으로 간주하여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인요한 의원은 “최근 삼성, LG 등 국내기업들의 최첨단 주요산업기밀이 외국으로 유출되면서 단순히 기업의 손익에 그치지 않고 국가 안보와 국익을 해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에서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한국 정부를 위해 불법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 벌어지면서, 우리나라도 외국에 기밀 등을 유출한 이른바 ‘산업스파이’에 대한 처벌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국내에서는 산업스파이의 기술유출 범죄는 형량이 높은 ‘간첩죄(형법)’가 아닌 상대적으로 낮은 형량의 ‘산업기술보호법’이 적용돼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기술유출 사건의 경우, 기본 징역형은 1년~3년 6개월로 미국의 경우 국가전략기술을 해외로 유출하다 적발되면 ‘경제 스파이법’을 적용해 간첩죄 수준으로 처벌해 최대 징역 30년형 이상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행 ‘북한’으로만 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이들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주주의 가치를 파괴할 이진숙 임명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안건으로 상정된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의원들이 질문에 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고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노란봉투법)을 여당의 반발 속에 단독으로 의결했다. ‘25만 원 지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국민 1명당 25~35만 원의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급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경제활성화와 소비 촉진 취지를 담아 소득 수준에 따라 25~35만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비용 추계에 따르면 6월 인구 기준(5,127만 명)으로 1인당 25만 원씩 지급할 경우 12조 8,193억 원이 필요하고, 지급액이 35만 원일 경우 17조9470억 원이 소요된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전 국민을 상대로 25만 원을 지급하게 되면 상식적으로 돈이 많이 풀리면서 물가가 교란되는 측면이 있다”며 “국채 발행 등 재원 부담이 되고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민생을 힘들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노동자가 실질적으로 근로조건을 지배한다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노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광석화처럼 이진숙 씨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한 것과 관련해 “방송 장악과 헌법정신 파괴 선언”이라고 비판하고 나선데, 이어 언론을 통해 이날 오후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진숙 씨의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3일간의 인사청문회와 현장검증을 거쳐 도저히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국회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고 재송부 기한 하루 딱 주고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진숙 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며 “3일간의 인사청문회를 대통령 임명장 하나만 바라보며 거짓말로 버티던 사람답게 뻔뻔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이진숙 씨는 방통위원장석이 아니라 검찰 수사실에 앉아야 할 사람”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무자격자를 임명해 놓고 대체 무슨 낯으로 국민 앞에 서려고 하는가”라고 캐물었다. 이에 앞서 시민사회단체들과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을 단연코 거부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3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을 임명한 데 대해 “방송장악으로 독재의 길을 가겠다는 망상을 접으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확인된 이진숙은 공직을 수행할 자질, 능력, 도덕성을 갖추지 못한 0점 인사”라며 이진숙 위원장의 임명을 지적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환경노동위원회)이 30일 금융공공성 강화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은행 점포폐쇄 절차를 개정하는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홍배 의원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3월 국내은행의 지점은 5,647개, 출장소는 983개였으나 2024년 3월 기준 국내은행은 지점 4,851개, 출장소 877개를 운영중이며, 4년 새 800건이 넘는 영업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2023년 4월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발표하며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와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할 예정이라 밝혔으나 이후 반영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박홍배 의원실에서는 은행연합회에 점포폐쇄 공동절차 관련 자료를 요청하였으나 연합회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폐쇄 이후에 진행하던 사후영향평가를 사전영향평가로 전환하고, 외부 전문가와 인근 주민의 의견청취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또한, 영업점 폐쇄 3개월 전 사전 고시해 혼란을 줄이는 내용도 담겼다. 영업점 폐쇄 시 발생할 금융서비스 접근성 저하 문제를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