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을 놓고 난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정부를 향해 “의료개혁 정책 실패로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을 초래해놓고도 계속 무리수만 두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위급한 응급실에 대통령실 비서관을 파견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원대 복귀한 군의관들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의사를 내쫓은 것도 모자라 군대 군의관들까지 다 내쫓을 심산이니 참 걱정된다”며 “강공으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소통과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그런데도 한동훈 대표가 말한 여야의정 협의체로 책임을 떠넘기기만 했을 뿐, 지금 현재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이 없다”면서 “이랬다, 저랬다,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 대화가 시작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는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겪지 않도록 의사들이 하루빨리 병원에 복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이 공무원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헌법에 명시된 정치기본권 확대를 위한 「국가공무원법」, 「방공무원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 총 4건의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재관 의원은 “현행법상 우리나라 공무원은 공무원 신분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의 결성에 관여하거나 가입할 수 없도록 하고 선거에서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경우 업무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면 개인의 정치 활동은 자유롭게 하고 있으며 영국·독일·스웨덴·스위스 외에도 다수의 선진국가에서 공무원의 정당 가입과 정치자금 기부를 허용하는 등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에 제6조에 따라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공무원에 대해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 결성 가입·관여 및 선거운동을 허용하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정당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공무원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공무원은 정당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20%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9.9%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2022년 8월 1주에 최저치인 29.3%, 지난주에 임기 후 두 번째로 낮은 29.6%를 각각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6%p 낮아진 66.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6.2%p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였다. 지난 5일과 6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8%p 상승한 34.6%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2.1%P 하락한 40.1%였다. 거대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5.5%p로 일주일 만에 오차범위로 다시 좁혀졌다. 조국혁신당 7.8%, 개혁신당 4.1%, 진보당 2.2% 등이었다. 무당층은 8.6%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김정숙) 여사와 대통령 가족에 대한 현 정부의 작태는 정치적으로, 법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의 말에 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강하게 임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 당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2시부터 50분간 이뤄진 회동에서는 민주당의 재집권과 관련한 대화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강하고 일사불란한 지도부가 이끄는 민주당이 재집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며 “민생과 정치뿐만 아니라 안보와 국방 문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당내 통합과 관련한 이야기도 있었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조 수석대변인은 “가짜뉴스 등으로 내부가 흔들리거나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데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공감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8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깨어있는 조직의 힘으로 ‘함께 사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당초 지난달 22일 예정됐던 일정이 이 대표의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순연된지 약 2주 만이다. 이후 이 대표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의원은 8일 “지난 3년간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한 여권이 1,300만 권을 초과하는 데 반해 여권 개별배송 이용률은 12%에 불과하다며 국민편의를 위해 이용률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하람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13일~18일) 국제선 탑승객이 최소 1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을 2일 만에 수령할 수 있는 직배송 서비스는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의원은 “2021년 12월부터 외교부와 한국조폐공사는 차세대 전자여권 사업의 일환으로 대국민 편의 제고를 위해 여권 신청자가 지정한 주소에서 여권을 직접 수령할 수 있는 ‘개별우편배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시·군·구청에 방문하여 여권을 신청하면, 신청자가 여권을 수령하러 재방문해야 했지만, 개별우편배송서비스를 이용하면 5,5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최소 2일 후에 기재한 주소로 직배송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권 발급 업무를 도맡은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3년간 여권 발급 사업으로만 2,4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이 7일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이 수술 청탁을 하도록 만든 장본인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대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하라”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복지부 장관과 차관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매일 같이 병원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온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며 “제때 수술이나 시술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는 중증 환자, 버스에 치여 생명이 위급한데 120여km 떨어진 병원을 찾고 또 찾아가야만 했던 어르신, 대학병원 100미터 앞에 심정지로 쓰러졌지만 병원에 갈 수 없었던 학생까지 다 셀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가. 뉴스를 보긴 하는가. 국민의 절규가 들리지 않으는가”라면서 “이번 의료 대란에 대해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들은 ‘응급실 뺑뺑이’가 사실이 아니라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복지부 차관은 고열, 복통, 출혈에도 전화할 수 있으면 응급실에 가지 말라고 한다”며 이게 제정신으로 할 소리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자 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6일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재판에 넘기지 말 것을 권고했다. 수심위는 이날 현안위원회를 열어 안건을 심의한 뒤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김 여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등 6가지 혐의를 모두 살펴본 뒤 이같이 결론 내렸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심위까지 김 여사에게 혐의점이 없다는 수사팀 의견과 같은 결론을 내리면서 검찰은 조만간 김 여사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한 지 약 4개월 만에 김 여사에게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달 23일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소모적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김 여사 사건을 직권으로 수심위에 회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제2의 하나회’를 꿈꾸는가. 충암파들은 더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올해 초 방첩사에서 방첩사령관 등 충암고 출신들과 4인 비밀회동을 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충암파 김용현 전 경호처장은 최근 경호처장 공관에서 방첩사, 수방사, 특전사 사령관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며 “군 지휘체계를 문란하게 하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군기 문란”이라고 지적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은 군기 문란에 대해 질책하기는커녕,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런 활동을 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았다”면서 “일국의 국방장관이 임무와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는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을,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장관마저 패싱하고, 경호처장 공관으로 부른 것을 ‘정상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는가”라며 비난했다. 황 대변인은 “전 정부에서는 그러한 관례조차 없었다. 전 정부에서는 한번도 그런 모임이나 활동이 없었다고 한다”며 “거짓말까지 하면서 가리려는 진실이 도대체 무엇인가. 윤 대통령이 ‘제 2의 하나회’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이 6일 “국내 상위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이 지난해 막대한 이자수익을 기록했음에도 정작 서민금융지원에는 인색한 실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강준현 의원이 금융감독원 및 5대 시중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잔액은 4조 5,77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잔액 4조 5,116억 원에서 단 658억 원 증액에 그친 수치”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4,0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 등의 저신용 및 저소득 금융취약계층에 제공하는 대출 상품”이라며 “금리 범위도 5~10%대로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보다 더욱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대표적인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으로 꼽힌다. 대출의 주체는 은행이지만, 정부의 서민금융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란 점이 특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은행별로 지난해 대비 올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737억 원, 국민은행 108억 원, 신한은행은 437억 원 증가에
개혁신당이 6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 사위가 이스타 항공사에 특혜 채용 혐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뇌물 혐의가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라. 단,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도 동일한 잣대로 해야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 이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정치적 의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어디 있겠느냐 하지만, 뇌물과 같은 반사회적 범죄에 대해서는 자비가 없어야 한다. 전직 대통령이어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 “문제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김성열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의 지나간 뇌물 혐의보다, 현직 영부인의 명품백 수수가 더 중요하고 위험한 사안”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권익위를 통해 공직자 부인은 고가 선물 받아도 된다는 지록위마(指鹿爲馬) 판단을 내리는가 하면, 검찰은 사상 초유로 출장 조사 서비스를 나가서 수사 아닌 수사를 한 뒤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는 지인으로부터 직접 명품백과 양주, 화장품
박은정 개혁신당 의원이 6일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재산. 자녀의혹 해명 없으면 검찰총장 자격없다”고 주장했다. 박은정 의원은 “지난 3일 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의혹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며 “심 후보자의 장남이 고등학생 시절에 받은 민간장학금을 현재도 수령하고 있을 수 있다며, 해당 장학금은 향후 석·박사 유학을 할 경우 전액 학자금 지원이 될 정도로 규모가 큰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장남이 다녔던 서울 서초동의 S 고등학교는 ‘한성 손재한 장학재단’이 지급하는 장학금을 받는 대상자를 추천해왔다. 당시 장남은 S 고 2학년생으로, 2018년 3월 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도에 작성된 S고등학교 총동문회 SNS 게시글을 통해 고교 재학 시 매년 500만 원, 대학 진학 시 4년 전액등록금, 해외 석·박사 학위 취득을 위한 유학 시 모든 학비가 지급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당시 박은정 의원이 “‘대학교 학비 전액이 지급되는 장학금을 받고 있다는데 알고 있냐’고 묻자 ‘알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2018년‘ 한성 손재한 장학재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의료 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필수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한국기독교회관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응급의료 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의료개혁이 국민에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의대 정원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국민들과 의료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 앞으로 이 여·야·의·정 협의체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면서 대한민국의 지역 필수 의료 체계가 개선되는데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실과의 조율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공감하는 사안이라고 알고 있다”고 했다.
진보당이 6일 “대통령, 잘 하셨다. 응급실 비롯한 각계현장 계속 찾으시라”고 촉구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며 “현장에 가 봐야 실상이 보이고 대책을 고민하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홍성규 대변인은 “방문 직후, 추석응급대응을 위해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대통령실 비서관을 배치하겠다는 조치는 참으로 뜬금없고 엉뚱하지만, 그래도 무대책으로 손놓고 있는 것보다는 나아보인다”며 “현장을 더 방문하면 실질적 조치들도 더 나올 것”이라고 충고했다. 홍 대변인은 “무엇보다 대통령이 직접 시인하고 사과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기자회견에서 ‘그래도 비상진료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전혀 현실과 동떨어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은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처럼 급작스러워도, 비공개여도 좋다. 계속해 현장을 찾아 현실을 직시하고 민심에 귀를 기울이길 절박한 마음으로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은 응급실만이 아니다.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전국 모든 곳이 다 현장”이라면서 “그 어디를 찾더라도 ‘우리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의료대란은 이제 목적과 수단이 완전히 전도됐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개혁의 필요성이 분명히 있었고 정당성도 있었지만, 그 과정 관리가 엉망이었기 때문에 과격하고, 과하고, 급하고, 무리하고, 일방적이다 보니 그 목적조차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문을 열고 대화하고 근본적 대안들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내야 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준비한 영상 자료를 언급하며 “복지부 장관·차관·국무총리가 봐야될 영상이다. 이분들이 뉴스를 안 보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모든 국민들이 다 알 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이 처참한 상황을 대통령도·총리·장관·차관, 또 그 참모들도 다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스로 전화할 정도면 경증이다’, 전화를 못하면 죽는 것 아닌가. 전화도 못할 정도면. 그런데 전화를 할 정도면 경증이니까. 입원 응급 치료 대상이 아니잖는가. 결론은 이래 하나 저래 하나 결국 죽어야 한다. 응급 환자는 없다, 결국 그런 뜻 아닌가”라며 “주변에서 전화해 주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