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문학의 세계적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문학번역원으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학의 국제수상은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이후 31건에 달한다. 당시 한강 작가의 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은 세계 문학계에서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 문학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이후 한국 작가들은 2018년(5건), 2020년(6건), 2021년(4건), 2022년(5건), 그리고 올해는 4건 등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여기에 수상이 안타깝게 불발된 입후보까지 합하면 97건에 육박한다. 세계 무대에서 점차 존재감을 알려온 한국 문학은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 문학계 주류에 입성하게 됐다. 강유정 의원은 “한강 작가 뿐 아니라 한국 문학 전반을 주목할 해외 독자들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제로 연간 20건 이하에 머물렀던 한국 문학 영어권 출간 건수는 지난 2016년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 이후 23건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을)은 11일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취임 이후 ‘동해·독도 표기 오류 시정사업’이 과도하게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동북아역사재단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서 '동해·독도의 표기 관련 체계적 오류시정활동'을 재단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라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재단 내 독도연구소에서는 Bing Map, Google Map 등 해외 주요 온라인 지도 웹사이트(약 11개)와 교육부 소관 전 기관 웹사이트(약 3,500개) 내 지도의 동해·독도 표기 점검 및 오류 발견 시 정정 사업을 하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동해·독도 표기 오류 시정사업’예산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당 예산인‘독도·동해연구 및 확산예산–온라인 표기오류 시정예산’은 2021년부터 4년째 600만 원으로 동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동북아역사재단은 ‘2018년 부처간 업무조정으로 해외 민간부문 오류 시정 업무가 외교부로 이관됐고, 해당하는 재단 사업예산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동해·독도 표기 오류 시정사업을 담당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전력연맹)은 11일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가 직면한 시급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력연맹과 더불어민주당 산자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정의로운 전환 지원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원이 산자위 간사가 대표발의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정의로운 전환 지원 특별법’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설치해 노동자 대표, 지방자치단체장, 전문가, 산업별 연합단체 대표 등 이해 관계자들을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시키고,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폐지지역 주민의 생활 향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 기금을 조성을 명시한데서 다른 특별법과의 차이를 두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김주영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위축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허종식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노동자들의 민주적 참여와 사회적 대화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상속세·법인세·금융투자소득세 등 정부의 감세 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감세 정책과 관련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법인세 혜택은 중소·중견기업보다 대기업에 많이 갔지만, 이는 중소·중견기업이 내는 세금 자체가 대기업보다 적으며 대기업이 투자와 고용 인센티브를 더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에 고용된 직원들, 대기업의 투자에 따른 경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인세 지역별 차등과 관련해선 “지역별로 법인세 차등을 두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여건, 인센티브 방법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이지, 하나의 법만을 놓고 검토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25년간 고치지 않은 법”이라며 “경제활동의 변화에 따라 낡은 세제를 합리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상속세와 관련해서 “1997년에 과세 기준이 정해지고 27년간 바뀌지 않았다”며 “부동산 가격이나 물가나 여러 가지 국가 경제적 상황들에 많은 변화가 있었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영호) 소속 여야 위원들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0월 14일(월) 경기도교육청 관내의 한누리유치원(경기 수원시 소재)과 석수초등학교(경기 안산시 소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현장시찰은 현장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정감사와 다가오는 예산안 심사에 필요한 도움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위원들이 수업 참관을 포함해 교육현장을 둘러보고, 교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여야가 뜻을 함께했다. 한누리유치원은 통합교육 중점 운영교로서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통합교육과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특성에 맞춘 개별화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위원들은 한누리유치원에서 통합교육 놀이수업, 물감·모래놀이 통합교육수업 등을 참관할 예정이다. 석수초등학교는 전교생 868명 중 이주배경학생이 399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 교육실습 학교로서 예비 교원의 지도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석수초등학교에서는 문화다양성수업, 원어민 이중언어강사 협력 수업, 한국어교실 및 이중언어교육 수업을 참관할 예정이다. 학교 방문을 마친 후 시흥교육지원청으로 자리를 옮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국민의힘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헌재를 마비시키려는 몽니를 부리지 말고 헌법재판관 후임 선출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헌법재판소의 기능 마비가 눈앞에 이르렀다”며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인 이종석 헌법재판소장과 이영진·김기영 헌법재판관의 퇴임이 불과 6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영훈 대변인은 “헌법재판소법은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재판관 6명만으로는 단 한 건도 심리할 수가 없다”며 “한마디로 헌재의 기능이 마비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헌재의 기능이 마비되면, 국회가 탄핵소추 중인 공직자는 하염없이 직무정지 상태에 놓이게 된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처럼 국가기관으로서의 기능이 정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가 지금이라도 헌법재판관 후임 선출에 합의하고 선출을 위한 절차를 밟아도 헌재의 기능 공백은 불가피하다”면서 “민주당은 3인의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중 2명을 추천하겠다며, 지금껏 유지되어온 우리 헌정의 전통에 반하는 주장을 고집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입법 권력은 행정부의 기관을 마비시키고, 헌법재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해 “‘협잡꾼’이라는 명태균 씨와 무엇을 했기에 덮고 숨기기 바쁜가”라고 캐물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범여권 막후 실세로 의심받는 명태균 씨의 각종 선거 관여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엮여 나오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명 씨가 일개 협잡꾼이라면서 정작 만난 횟수조차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명 씨와 윤 대통령이 만난 건 두 번이 전부라던 대통령실의 해명은 거짓말이었다”며 “적게 잡아도 최소 네 번이다. 명 씨가 이태원 참사 직후 비공개 순방 일정에 대해 김건희 여사와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증언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 씨가 경남지사, 강원지사 공천에도 관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역시 김건희 여사를 등에 업은 공천 개입이었다”며 “재보선, 총선, 지방선거까지, 윤 정권에서 ‘명박사’와 ‘김여사’의 손을 타지 않은 선거가 있기는 한지 물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선을 1년 앞두고 명 씨가 관여한 50번의 여론조사 중 49번이나 윤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면서 “이쯤 되면 한낱 브로커라는 명 씨에게 국민의힘
국회 교육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역사를 연구하는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야당은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진 인사로 평가하고 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는 송언석 기재위 위원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로 시작됐다. 정일영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재정·조세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내국세에 따라 지방교부세와 교부금 결정이 되기 때문에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에서 양당 고성이 오가며 잠시 감사중지 됐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관련한 여야 공방이 이유였다. 이철규 위원장은 “여야 간사가 대화 후 회의를 진행하겠다”며 20여분 만에 감사중지를 선언했다. 이후 양당 간사가 40여분 간 협의를 한 후 오전 11시쯤에야 국감이 속개됐다.
최근 유명 배우가 수사 중 경찰 및 검찰, 언론의 피의사실공표 및 그 외 무관한 사생활 보도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수사과정 중 피의사실공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침해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피의사실공표죄로 접수된 사건 중 기소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서영교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중랑구갑)이 법무부로부터 ‘피의사실공표 관련 접수 및 처리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피의사실공표죄로 접수된 사건은 489건에 달하지만 기소는 0건이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8월까지 피의사실공표로 접수된 사건도 39건에 이르지만, 역시 기소는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기관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피의사실공표죄’는 「형법」 제126조에 ‘검찰, 경찰 그 밖에 범죄수사에 관한 직무를 수행하는 자 또는 이를 감독하거나 보조하는 자가 그 직무를 수행하면서 알게 된 피의사실을 공소제기 전에 공표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형사소송법」 제198조 제2항은 수사기관이 수사과정
최근 5년간 군대에서 적발된 불법도박 행위가 1,912건인 것으로 드러나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신상필벌과 철저한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 내에서 불법도박 행위를 하다 적발된 건수가 1,91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육군·공군·해군·해병대 군사경찰단의 불법도박 적발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615건 ▲2021년 373건 ▲2022년 270건 ▲2023년 408건 ▲2024년 7월까지 246건이었다. 군별로 최근 5년간 적발 건수는 육군 1,616건, 해병대 168건, 해군 82건, 공군 46건으로 확인됐다. 도박 금액의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 육군 하사 A씨가 21억7000만 원 규모의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 등) 등 혐의로 적발되었고, 지난해에는 육군 상사 B씨가 27억3000만 원 규모의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 등) 등 혐의로 적발됐다. 박준태 의원은 “병영 내 불법도박이 간부와 병사를 가리지 않고 성행하는 만큼 금품갈취, 도박강요, 폭력 등 신종 부조리로 이어질 수 있다”
의장 취임 첫 해외순방으로 카자흐스탄을 공식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각)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마울렌 아쉼바예프 상원의장, 예를란 코샤노프 하원의장 등 카자흐스탄 주요 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면담했다. 우 의장은 세 차례 양자면담을 통해 에너지 분야 및 리튬·우라늄 등 광물자원 공급망 협력, 카자흐스탄 진출 한국기업의 활동 지원 및 양국간 우호증진의 가교인 고려인 지원 등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 의장은 9일 오전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올해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토카예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카자흐스탄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있어 인상깊다. 최근 대국민 국정연설에서 보여준 법치와 민주주의를 위한 개혁 의지와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우리나라 최초의 對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이 발표된데 이어 내년 서울에서 한-중앙아 정상회의도 개최될 예정으로, 토카예프 대통령의 성공적 방한을 통해 양국간 많은 협력 사업이 성사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 현 의원(안산시을)은 10일 국정감사에서 “방사선작업종사자들의 피폭에 관한 방호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이하 안전재단)의 종합정보시스템(RAWIS)에 항공승무원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무상 방사선에 노출되는 방사선작업종사자는 방사선 피폭의 특성상 50년 이상 평생관리가 필요해 피폭선량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RAWIS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로부터 업무위탁 받은 안전재단이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에 대한 정보를 평생동안 관리하는 서비스다. 가입대상은 원자력관계사업자, 방사선안전관리자 등 방사선작업종사자 전체이며, 작년 6월 국토부와 원안위로 나뉘어있던 항공승무원의 우주방사선 안전관리가 원안위로 일원화되면서 항공승무원들도 원안위의 피폭관리 대상이다. 항공승무원은 원자력안전법 상 관리대상은 아니고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상 관리대상으로 직접적인 ‘방사선작업종사자’는 아니지만 우주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연간 평균 피폭량이 가장 높아 피폭관리가 더욱 필요한 대상이다. 그런데 안전재단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RAWIS 가입비율’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