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돈에 60만원까지 오르는 금값에 ‘반 돈 돌반지’를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한돈 짜리 돌반지가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부담이 되는 시대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여파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김치 프리미엄’ 논란으로 금값이 소폭 떨어졌던 국내에서는 다시 보합세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온스 당 30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3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 선물 가격은 한때 온스 당 3017.1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에만 약 12.4% 가량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하락세로 전환한 금 현물 가격도 재차 힘을 받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1490원(1.07%) 오른 1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지난달 14일 종가 기준 16만353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현재까지 1
IBK캐피탈 대표이사로 문창환 전 IBK기업은행 부행장(사진)이 선임됐다. IBK캐피탈은 14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문창환 전 부행장을 IBK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창환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IBK캐피탈의 더 탄탄한 그리고 단단한 성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업계 최상위권으로의 한 단계 더 도약 ▲Co-work(내부 협력 및 그룹간 시너지) ▲일할 맛이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 등을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 한편, 문 대표는 천안 북일고와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남중지역본부장, 경서지역본부장, 디지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역임하며 36년간 금융․경제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7일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 90명 규모의 2025년 상반기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일반직 신입행원은 개인·기업금융 직무에 대해 일반 및 지역인재 분야로 구분해 진행한다. 공개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SLT: Shinhan Literacy Test), 1•2차 면접 순이다. 필기시험(SLT)은 ▲NCS·금융상식(직무 기초능력과 금융 이해도 평가)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디지털 금융과 관련된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며, 직무수행을 위한 문제 해결능력과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단순히 암기된 지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벗어나 직무수행을 위한 문제 해결능력과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이와 같은 평가방법을 통해 구직자의 사전 준비부담을 줄여주면서 종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채용서류는 3월 31일 14시까지 공식 홈페이지 ‘신한은행 채용’에서 접수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채용 관련 정보도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채용의 다양성을 기하기 위해 금번 지역인재 전형을 추가 했으며, 향후 리더십 채용 등 다양
철도 차량, 핵융합·플라즈마 전원 장치, 전자 유도 가열 장치 등을 제작하는 다원시스가 국영 철도뿐만 아니라 바이오, 반도체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다원시스는 2010년 전동차 전자장치 제품을 개발한 뒤 2015년 전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 노후 전동차 200량의 부품을 교체하는 계약을 맺으면서다. 2017년엔 전동차 차체를 생산하는 로윈을 인수해 100% 국산 부품으로 전동차를 제작하는 체계를 갖췄다. 특히 고속열차 KTX-1의 교체 시기가 곧 도래함에 따라 고속철 시장 진입을 도모하고 있다. 철도산업정보센터에서 발표하는 철도차량 중장기 구매계획(2025년~2029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의 고속열차 사업 발주가 2026년에 예정돼 있다. 시장의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다원시스는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고속열차에 적용될 추진제어장치(C/I)에 대한 성능 검증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나아가 다원시스는 최대 시속 250㎞ 수준의 고속열차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2018년 첫 수주에 성공해 EMU-150(ITX-마음) 차량 358량을 공급했다.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와 개발한 고속열차 전용 추진제어장치도 올해 전동차에 넣
글로벌 PR 컨설팅 그룹 에델만 코리아가 연례 온라인 조사인 '2025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2025 Edelman Trust Barometer)'의 대한민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신뢰의 위기, 불만의 시대’를 주제로 사회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 수준과 그 영향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 25일부터 11월 16일까지 전 세계 28개국에서 총 3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한민국에서는 115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국내 기관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한국이 조사 대상 28개국 중 2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와 미디어에 대한 신뢰 부족, 경제 불확실성,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며 사회적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뢰받는 기관 ‘전무’… 정부·기업·미디어 모두 불신 한국 내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비영리단체 46%(-3%p), 기업 43%(-2%p), 정부 38%(-3%p), 미디어 38%(+1%p)로 모두 50% 이하를 기록하며 불신 영역에 머물렀다. 국내 신뢰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은 고용 안정성 감소, 소득 수준에 따른 신뢰 격차 확대, 그리고 지도층에 대한 불신 심화
16일(현지시간) 남유럽 북마케도니아의 나이트클럽에서 난 대형 화재로 51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북마케도니아 작은 마을인 코차니의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열린 힙합 공연 도중 불이 났다. 당시 현장엔 약 1500명이 있었다. 현장을 방문한 판체 토시콥스키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현재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51명이 생명을 잃었고 100명 이상이 다쳐 병원들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한편, 토시콥스키 장관은 나이트클럽에 방문한 젊은이들이 불꽃놀이 장치를 이용하다가 천장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불길이 나이트클럽 천장과 지붕으로 번져 순식간에 타버렸다고 전했다.
집에서 그냥 쉬는 '청년 백수'들이 지난달 12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게 일자리를 구한 청년 가운데서도 4명 중 1명은 근로 시간이 짧은 '단기근로자'였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중 2월 실업자는 26만9,000명이었다. 작년 같은 달(26만4,000명)과 비교하면 1년 새 5,000명(2.0%)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41만6천명에서 2022년 29만5천명, 2023년 29만1천명, 2024년 26만4천명으로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4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청년층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42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명 증가했다. 이 중 별다른 활동 없이 '그냥 쉬는' 청년은 50만4,000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준비자' 또한 4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정규교육 기관 외에 취업을 위한 학원 또는 기관에 다니는 청년이 11만8,000명, 그 외 취업 준비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빠르게 진행되는 금융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손님 경험과 비대면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하나은행만의 ICT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 '프로젝트 FIRST'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FIRST는 지난 2023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영업점 환경 고도화 ▲마케팅‧데이터 허브 구축 등 IT 인프라의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던 하나은행의 1단계 ICT 시스템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O.N.E(Our New Experience)'에 이은 2단계 프로젝트다. 손님이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의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 재구축을 포함한 핵심 사업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6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손님 경험 강화 ▲디지털 플랫폼 혁신 ▲기반 인프라 고도화 등 3대 방향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비대면 가입 프로세스 개선, 실시간 우대금리 조건 제안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거래 시작부터 상품 추천 및 가입까지 끊김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님 경험 강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디지털을 기반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와 관련, "한국에 대한 관세 면제 또는 적어도 주요국들에 비해 비차별적 대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진행한 특파원간담회에서 방미 중에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면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관세뿐 아니라 미 측이 문제 제기하는 우리의 비관세 조치도 상당 수준으로 해소되거나 관리되고 있으며, 양국 간 교역이 양적·질적으로 확대돼 왔음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미 측도 한미 FTA에 따라 양측 관세는 0%에 가까운 수준임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포괄적 경제협력 틀로서의 한미 FTA의 유용성에 공감하며 관세 조치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지속해 합리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진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의 12% 관세는 미국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무역 대상국을 상대로 한 평균 관세율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이를 접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함으로써 한국의 관세가
경기도 한 수입식품 판매업체가 소비기한이 지난 원료를 속여 국내 식품제조 업체들에 납품한 사실이 적발됐다. 해당 원료를 사용한 빵과 즉석조리식품 등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문제의 원료를 납품받은 곳 가운데 유명 치킨 프렌차이즈인 비에이치씨(bhc)도 포함된 걸로 파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수입식품 판매업체 '푸드야 식품'이 과채 가공품 2종의 소비기한을 사실과 다르게 연장해 표시한 뒤 식품 제조·가공업체에 원료로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원료로 생산한 45톤 이상(4만5513㎏)의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회수 대상은 빵류와, 즉석조리식품 등으로 ▲클래식 토마토 시카고 피자 미니 ▲한우물 쉬림프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쉬림프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유통사 프레시지) ▲바질 토마토 파스타(프레시지) ▲카페이노스 쉬림프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크런치팝시즈닝 ▲큐민디핑시즈닝 ▲호치킨 새우후레이크 ▲뜨돈 크림소스 후레이크 ▲구운 갈릭&어니언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bhc마법클 후레이크 등 12개 제품이다. 식약처는 "포천시청 등 5개 관할 지자체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이 기관 경기지원 서울사무소는 지난 12일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 등 세 개 품목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삭제와 변경 시정 명령을 내렸다.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를 제대로 표기했으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할 때 쇼핑몰에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했다는 것이 농관원의 설명이다. 더본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제품의 상세 페이지 내 정보를 재검수하고 있으며,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자 전날 회사 웹사이트에 올린 사과문에서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는 형사입건 후 검찰 기소 등의 절차를 거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고(故) 김새론 유족이 저격한 '사이버렉카'의 활동을 제재해달라는 국회 국민청원에 5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국회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지난 2월 24일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고 3월 14일 오후 2시40분 현재 5만1,18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연예인들이 이런 행태를 통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거나 꿈을 포기하고 연예계를 떠나거나, 공황장애 등의 정신과 질환을 이겨내며 힘들게 활동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일방적 스토킹에 가까운 연예인 괴롭히기 행태가 이제는 기존 대중 매체 이상의 역할을 하는 유튜브 세상에선 그저 대중의 관심 만을 위하여 아무런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원인은 "연예계의 뒷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연예부 기자의 유튜브 채널과 SNS 활동을 통해 대중이 잊을만하면 한 번씩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스토킹 수준으로 파해쳐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건다던지 하여 그녀와 접촉을 시도해보고 이를 근거로 오로지 자신의 판단으로만 평가하여 '그녀가 현재 비정상적 사고와 행동
호주에만 사는 보호 대상 동물인 '새끼 웜뱃'을 미국인 인플루언서가 붙잡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파되면서 호주에서 '분노 여론'에 호주 정부까지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웜뱃 영상을 올린 미국인 여성 인플루언서 샘 존스의 비자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에서 9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존스는 최근 호주의 한 들판 길가에서 새끼 웜뱃을 잡아들어 올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야외 활동 애호가이자 사냥꾼'을 자처하는 존스는 새끼 웜뱃을 카메라 쪽으로 들고 와 들어 보이면서 "아기 웜뱃을 잡았다"고 소리치며 좋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웜뱃은 순하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면서 웜뱃 대신에 "새끼 악어를 어미로부터 빼앗은 뒤에 어떻게 되는지 보라"라고 비꼬았습니다. 한편, 존스는 파장이 커지자 영상을 삭제했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60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조4,000억원으로 전년(21조2,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5.5%)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가연계증권(ELS) 배상비용 1조4,000억원 등에 따른 영업외손실이 확대됐지만 대손비용이 3조1,000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59조3,000억원으로 60조원에 육박했다. 이자수익자산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0.2%) 늘었다. 금감원은 "다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5.8%) 대비 크게 둔화했다"며 "순이자마진(NIM)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작년 비이자이익은 6조원으로 전년(5조8,000억원)보다 2,000억원(2.9%)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 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판매비·관리비는 27조4천억원으로 전년(26조5천억원) 대비 9천억원(3.2%) 늘었다. 대손비용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한국맥도날드가 오는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16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올린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맥도날드는 "환율 및 원자재 비용 상승"을 이번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고객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자 대상 메뉴 수와 인상 폭을 축소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버거 단품은 불고기 버거와 치즈버거만 각각 200원 오른다. 버거 세트는 7종이 200∼300원 인상된다. 대표 메뉴인 빅맥 세트는 7천200원에서 200원 오른 7천400원이 된다. 다만 빅맥 맥런치 가격은 6천300원으로 유지된다. 음료·커피 메뉴에서는 드립커피만 200원 오른다. 경쟁업체인 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업들이 정부 눈치를 보느라 인상을 미뤄왔지만, 국정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정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린 식품 기업이 10개 넘는다"면서 "기업들이 탄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