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당의 대표가 가해자란 사실은, 당의 모든 것을 바닥에서부터 재점검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저부터도 놓치고 있던 것이 없었는지 더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가치와 원칙을 부여잡고 함께 몸부림해나가겠다"라고 했다. 심 의원은 "가슴 깊은 곳에서 통증이 밀려온다.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하고 있을 당원들과 실망한 국민들께 면목 없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스스로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또, 다른 피해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내준 장혜영 의원에게 깊은 위로와 굳건한 연대의 뜻을 보낸다"라며 "중앙당기위원회가 원칙에 따른 엄중한 판단을 내리고 장혜영 의원이 온전히 회복되어 당당한 의정활동을 펼칠 때까지 철저히 살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영업이 금지되거나 제한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에서 손실 보상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중기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또한 당정이 함께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식약처·질병관리청 2021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일자리 회복은 더디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방배동 모자의 사례에서 보듯 제도가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는 이웃들도 있다"라며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의 완전 폐지,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인상 대상 확대, 상병수당 도입 등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갖추어야 한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돌봄과 보건·의료 분야 안전망 강화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라며 "특히, 아동 학대를 일찍 감지하여 학대를 차단하고 학대 아동을 철저히 보호하여 돌봄과 함께 아동기본권을 보장하는데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복지는 정부의 시혜가 아니라
성추행으로 사퇴한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25일 "용서받지 못할 제 성추행 가해행위로 인해 피해자는 너무도 큰 상처를 입었다. 특히 피해자는 평소 저에 대한 정치적 신뢰를 계속해서 보여주셨는데 저는 그 신뢰를 배반하고 신뢰를 배신으로 갚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거듭 죄송하다. 정의당과 당원, 국민 여러분께도 씻지 못할 충격을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저의 가해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항의를 하였고 저는 이후 사과를 했으나, 공당의 대표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라며 "더구나 성희롱, 성폭력을 추방하겠다고 다짐하는 정당의 대표로서 저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제가 지금 어떠한 책임을 진다 해도 제 가해행위는 씻기가 힘들다"라며 "향후 제 행위를 성찰하고, 저열했던 저의 성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물론, 정의당에 애정을 가져주셨던 수많은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했다. <다음은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 입장문> 머리 숙여 피해자께 사과드립니다. 당원
김종철 정의당 대표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이 25일 입장문을 내고 "함께 젠더폭력 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저의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배복주 당 부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하며 "훼손당한 인간적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저는 다른 여러 공포와 불안을 마주해야 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공개적인 책임을 묻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것이 저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자, 제가 깊이 사랑하며 몸담고 있는 정의당과 우리 사회를 위하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정치는 자신의 진실한 경험에 비추어 시민들과 가치를 소통하는 일이다. 피해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저에게 닥쳐올 부당한 2차 가해가 참으로 두렵다"라면서도 "그러나 그보다 두려운 것은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이다. 만일 피해자인 저와 국회의원인 저를 분리해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영원히 피해사실을 감추고 살아간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돼 직위해제됐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라며 "지난 1월 15일 발생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다.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당규에 따라 김 대표를 직위 해제했다. 배 부대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당무상 면담을 위해 식사 자리를 갖고, 나오는 도중 장 의원을 성추행했다. 이후 장 의원은 고심 끝에 지난 18일 젠더인권본부장인 배 부대표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수차례에 걸친 피해자-가해자와의 면담을 통해 비공개 조사를 진행했고, 18일 대표단 회의에 보고했다. 배 부대표는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추가조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열린 정의당 대표단 회의에서는 김 대표에 대한 당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 결정하고, 당규에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로이드 오스틴 신임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이번 전화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국방장관 사이 첫 대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서 장관은 오스틴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수많은 최초의 역사를 쌓아온 오스틴 장관이 국방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 국방장관의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이자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라며 "앞으로 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두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상황을 고려 시, 긴밀한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한미동맹이 상호 보완적이며 미래지향적 동맹으로 지속 발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언제든지 한미동맹 현안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 우의와 신뢰를 다지며 보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앞으로 신축 공동주택은 입주자의 사전방문과 전문가 품질점검을 거쳐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이 공포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주 예정자는 입주 45일 전까지 새 아파트를 2일 이상 방문해 하자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입주 예정자가 방문해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주체는 조치 계획을 수립해 사용검사권자인 시장·군수·구청장에 제출해야 한다. 또 내력 구조부의 철근콘크리트 균열, 철근 노출, 옹벽·도로 등의 침하, 누수·누전, 가스누출, 승강기 작동 불량 등 중대한 하자일 경우에는 사용검사를 받기 전까지, 그 외의 하자는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아울러 시·도지사는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구성·운영할 수 있으며, 17개 시·도 모두에서 품질점검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품질점검단은 주택건설 관련 전문성을 갖춘 건축사, 기술사,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되며,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예정자가 직접 점검하기 어려운 공용부분과 3세대 이상의 전유부분에 대한 공사상태 등을 점검한다. 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거듭 언급하며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에 지지를 호소하는 행보를 보였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러 가는 길에 잇따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박 전 장관은 "어제는 시민께 당원 여러분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잘 마치고 돌아왔다고 인사드리고 오늘은 두 분께(노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 인사드리러 간다"라며 "노무현대 통령님. 아버님. 대통령 후보 시절 2002년 10월 권양숙 여사님을 인터뷰하던 기억이 새롭다"라고 했다. 이어 "그때 숨소리까지도 진솔하고 간절했던 권 여사님. 그 진솔함, 간절함이 승리의 이유라고 느꼈다"라며 ""남편이 적어도 못나게 살지는 않을 거다" 말씀하셨던 인터뷰 마지막 말씀이 지금도 제 마음을 울린다"라고 했다. 김해공항에 도착한 다음에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라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박 전 장관은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박 전 장관은 "노무현 대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여당 등에서 촉구하는 자영업 영업제한 손실보상 제도 도입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지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부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어서 정말 짚어볼 내용이 많았다"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영업제한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주는 제도화 방법은 무엇인지, 외국의 벤치마킹할 입법사례는 있는지, 누구에게 얼마를 지급하면 되는지, 그 기준은 무엇인지, 소요 재원은 어느 정도 되고 감당 가능한지 등을 짚어보는 것은 재정당국으로서 의당해야 할 소명이 아닐 수 없다"라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보지 않은 길’이라 이에 대해 기재부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했다"라고 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 일인 만큼 재정 상황 여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재정이 국가적 위기 시 최후의 보루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명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며, 실제 우리 재정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그런 역할을 적극 수행해 왔다고 판단된다"라며 "특히 어려움이 집중된 계층, 취약계층을 위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시는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 만큼 현장의 코로나19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평범한 일상을 양보한 채 인내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밤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대해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률적 영업 규제를 지금 당장 철폐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저녁 9시까지는 괜찮고, 그 이후는 더 위험한가"라며 "저녁 7시에 문 열고 장사하는 가게에 9시에 문을 닫으라는 것은, 영업정지 명령과도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 이렇게 자영업 사장님들에게,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황을 강요하는 것은 국가적 폭력"이라고 했
4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방식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선별 지급' 의견이 '전 국민 지급' 의견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2일 4차 재난지원금에 관해 물은 결과 한국갤럽이 '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7%,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 32%,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17% 순으로 나타났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11월 3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한창이던 당시와 비교하면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8%p 줄고, '소득 고려 선별 지급'과 '전 국민 지급'이 각각 6%p, 1p 늘어난 결과다. 갤럽은 "수령률 99%를 웃돌았던 1차와 선별 지급된 2·3차 재난지원금 두 방식 모두 경험한 상태에서 추가 재난지원금을 보는 유권자의 시각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지역과 성별, 정당 지지, 직업, 생활수준, 이념 성향 등에서 '소득 고려 선별 지급' 의견이 우세했으며,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만 '전 국민 지급'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1%p 내린 37%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이 반영되며 '코로나19 대처'가 39%로 계속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가 6%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확대'가 각각 5%였다. 이외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 공정함', '경제정책',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가 각각 3%를 기록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54%였다. 부정평가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 정책'이 28%였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0%, '코로나19 대처 부족'과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9%였다.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와 '인사문제'는 4%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에서 1%p 내린 33%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1일 취임 일성으로 "자기 성찰적인 권한 행사"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조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사무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공수처의 권한이 주권자인 국민께 받은 것이라면 그 권한을 받은 공수처는 당연히 이러한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되새기며 권한 행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저는 이러한 권한 행사를 성찰적 권한 행사라 부르고자 한다"라고 했다. 김 처장은 "성찰적 권한 행사라면 권한을 맡겨주신 국민 앞에서 항상 겸손하게 자신의 권한을 절제하며 행사할 것"이라며 "수사와 기소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기에 앞서서 이러한 결정이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인지, 헌법과 법, 그리고 양심에 따른 결정인지 항상 되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처장은 또 "먼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은 세발자전거의 세 발처럼 혼연일체가 되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법은 공수처를 독립된 수사기구로 규정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외부 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하며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역시 중립성과 독립성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로부터의 중립, 기존 사정기구로부터의 독립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장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에서 "엄중한 시기에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된 아주 부담스러운 직책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라며 "고위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 지킴이로서 우리 사회를 더 공정하고 부패없는 사회로 이끌어가는 견인차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처음 출범한 공수처인 만큼 차근차근 국민 신뢰를 얻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적법 절차와 인권친화적 수사에 전범을 보여준다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제 공수처의 검찰·경찰의 수사 역량을 합친 것이 대한민국 전체의 수사 역량이 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체의 수사 역량을 더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수사 역량을 높여 나가기 위한 검·경과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정말 공수처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했다. 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21일 택배회사가 택배 분류작업에 전담인력을 투입하고 그 비용을 부담하는 데 합의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이날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1차 합의문에는 실질적인 과로 방지대책을 위한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택배기사의 작업범위 및 분류전담인력의 투입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수행하는 경우의 수수료 ▲택배기사의 적정 작업조건 ▲택배비 ·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 ▲설 명절 성수기 특별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과로사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의 기본 작업범위에서 제외하고, 택배사가 분류작업 전담인력을 투입하고 그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택배노동자가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급해 그동안 '공짜노동' 취급을 하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토록 했다. 택배노동자의 작업시간은 주 최대 60시간, 일 최대 12시간 목표로 하고,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9시 이후 심야배송을 제한해 적정 작업시간을 보장했다. 이와 함께 거래구조 개선방안 마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