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5.7℃
  • 구름많음강릉 13.9℃
  • 구름조금서울 7.0℃
  • 흐림대전 9.5℃
  • 구름많음대구 11.9℃
  • 구름많음울산 16.7℃
  • 흐림광주 10.0℃
  • 구름많음부산 16.2℃
  • 흐림고창 9.2℃
  • 구름많음제주 14.3℃
  • 구름많음강화 4.9℃
  • 흐림보은 8.9℃
  • 흐림금산 10.7℃
  • 구름많음강진군 11.0℃
  • 구름많음경주시 12.0℃
  • 구름많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메뉴

사회·문화


저작권 대리중개업 사용료 징수, 3년간 평균 8.6% 증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는 전국 저작권 대리중개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운영 실태조사를 실시(조사기관 ㈜메가리서치)하고 12월 24일(화)에 결과를 발표했다.

저작권 대리중개업을 실제 운영하는 업체는 전체 670개 중 288개로 약 43%의 업체만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신고된 249개 업체 중에서도 실제 운영 업체는 125개로 운영율이 50.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어 대리중개업체들의 안정적 사업 영위와 제도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중개업체의 저작물 사용료 실적은 2010년 116,209백만원, 2011년 124,052백만원, 2012년 148,665백만원으로 연평균 8.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2012년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사용료 총액(164,451백만원) 기준 약 90% 규모 수준의 대리중개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사용료 실적이 가장 높은 저작물 분야는 음악저작물 82,618백만원으로 전체의 사용료의 55.6%를, 다음으로 어문이 23.5%, 사진 13.5% 등의 순으로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료 실적 기준 상위 30개 업체(대규모 업체)의 실적이 전체 사용료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3년 평균)은 85.2%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중소규모 업체(194개)의 비중은 13.6%, 1인기업(64개)의 비중은 1.1%에 그쳤다.

대리중개업체가 관리하고 있는 저작물 수는 2012년 기준 71,586,374건으로 연평균 13.2%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사진이 총 56,914천여 건으로 전체의 79.5%를, 음악과 어문이 각각 13.3%와 5.7%로 그 뒤를 이어, 이들 세 분야 저작물이 대리중개업체의 관리저작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실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누적 저작물 사용료를 국내·외 유통방법별로 살펴보면, 국내 유통 비중이 80%, 해외 유통 비중이 20%로 나타나 대부분 국내 유통(국내·외 저작물 국내유통)을 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해외 유통 비중이 높은 저작물 유형은 어문과 음악으로 각각 26.6%, 18.0%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폐업신고는 하지 않았으나 실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비운영 업체(108개)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수익성이 없어서’가 4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사업을 운영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없다’에 57.2%로 과반수이상 응답해, 저작권 신탁관리업과 차별화된 대리중개업 수익구조 개선과 업체 역량 및 신뢰도 향상, 안정적 사업영위 등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시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 유통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저작권 대리중개제도의 현황을 실증적으로 파악한 이번 조사결과는 저작권 법제 연구자, 정책 입안자, 저작권 산업 관계자 등이 저작권 대리중개업 제도개선, 역량 있는 대리중개 기업의 육성 및 활성화, 저작물 유통 시스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희 기자 leehee@m-economynews.com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