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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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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플라스틱’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클리어’, 전주국제영화제 공개

김나라 캠페이너 “지구와 우리를 지키기 위한 ‘클리어’한 해답 ‘생산 단계’서 감축”

 

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제작을 지원한 영화 <클리어>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로 공식 초청됐다.

 

영화 <클리어>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독창적인 기법과 서사로 풀어낸 다큐픽션으로, 환경 문제와 인간성 회복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장편부문 상영작에 올랐다.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2024)로 주목받은 심형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주영과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푸름이 주연을 맡았으며 <검은수녀들>의 최찬민 촬영감독이 참여했다.

 

<클리어>는 플라스틱이 주식인 행성을 떠나 우주를 떠도는 주영(이주영 분)과 그의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지구에서 살아가는 푸름(김푸름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의 고향 행성에는 먹을 플라스틱이 없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반면 지구에는 플라스틱이 넘쳐난다.

 

<클리어>는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의 환경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에서 촬영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레인보우워리어호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앞두고 ‘제로 플라스틱 항해’로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영화에는 실제 레인보우워리어호의 선장과 다양한 국적의 선원들이 등장하며, 이들이 배에서 생활하는 모습 역시 꾸밈없이 담겼다. 김푸름 배우가 배에서 청소하는 장면이나 식사와 여가를 즐기는 모습 등이다.

 

심형준 감독은 “오랜만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온전히 풀어낸 작품이다. 환경이라는 테마를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과 후, 환경이나 플라스틱, 일회용기가 조금 다르게 보인다면 그것이 영화의 목적이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플라스틱 오염 위기에 봉착한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영화”라며 “플라스틱의 투명함이 안전하고 깨끗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플라스틱은 생산을 위해 화석연료를 추출하는 단계에서부터 사용과 버려진 이후에도 우리 건강과 지구 환경 전반에 다양한 위협과 오염을 유발한다. 지구와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한 ‘클리어’한 해답은 생산 단계에서의 감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클리어>는 오는 4월 30일(수)부터 5월 9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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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비리의 구조적 원인 집중 진단…“중앙회장 권한 분산이 핵심”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협 문제의 뿌리,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정부와 농업 현장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석해 반복되는 농협 비리의 구조적 원인을 짚고 제도개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농협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지목했다. 이 구조가 ‘선거-인사-사업’의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회장 권한 분산과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송원규 (사)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정책실장은 중앙회 권한 집중이 비리를 반복시키는 주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용희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은 지역농협이 농민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상실하고 신용사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종합토론에는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임기응 전국협동조합본부 정책실장, 백민석 경주 양남농협 조합장, 강정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 김용빈 전 철원군 농민회장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자들은 농협 비리의 반복 배경에 구조적 결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