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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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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무리한 단기 다이어트, 빈혈, 탈모, 위염 등 발병 위험 높여

 


단기간에 무리하게 살을 빼려다 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심기남 교수는 “짧은 시간 안에 체중을 감량하다 보면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고 근육량이 줄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단기 다이어트 중에 특히 최근 유행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1일 1식 다이어트’ 등은 영양소 결핍과 불균형으로 인해 위염, 생리불순, 빈혈뿐만 아니라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우선 빈혈 발생을 우려했다. 다이어트 기간 중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섭취를 갑자기 줄이면 우리 몸의 혈당과 필수 무기질이 줄어들게 되는데 혈당과 무기질량이 낮아지면 두통을 동반한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다이어트 중에 빈혈 증상이 생기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 교수는 두 번째 부작용으로 “탈모가 생길 수 있다”며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과 단백질 섭취가 줄어들면 탈모가 생길 수 있는데 특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무조건 식욕을 억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경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생기기 쉬워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 중에도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 블랙푸드로 불리는 검정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폭식도 문제인데 이는 식욕이 억제 되다가 어느 순간 자제력을 잃게 되면 평소보다 많이 먹어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간에 무리하게 식욕을 억제하기 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심 교수는 조언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 중에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게 변비인데 이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고 음식물 섭취가 줄어들다보면 우리 몸의 장기들이 기초대사율을 낮추기 위해 활동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 중에도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면 지방 세포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에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증상, 체내 지방이 줄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어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 피부노화, 위염 등의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심 교수는 주의를 당부했다.

심 교수는 “위염은 주로 과식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음식 섭취가 적은 경우에도 쉽게 발생한다”며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면서 다이어트 하기 보다는 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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