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
미국의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치매·파킨슨병 등 난치병 환자에 희망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건강과학대학(OHSU)의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교수와 다치바나 마사히토 연구원 등은 성인 여성이 기증한 난자들에서 복제배아 6개를 배양했다는 논문을 생명공학 전문지 ‘셀(Cell)’에 기고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23~31세의 미국 여성 9명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에 다른 사람의 피부세포에서 빼낸 핵을 넣는 ‘체세포 핵이식’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배아줄기세포는 126개 난자 가운데 6개에서 성공적으로 생성됐다. 이들 난자 중 4개는 한 여성이 제공한것이라고 논문은 전했다.
다치바나 연구원은 “이번에 만든 배아줄기세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보다 유전적 결함이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연성과 안정성 등 검증해야 할 부분이 많아 치료제로 개발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