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메뉴

과학·기술·정보


유명식당도 음식물 재사용 한다는데... 내 주변 맛집은 괜찮을까

 

집밥 해먹기 귀찮은 무더운 여름, 흔히 이용하는 맛집에서 음식물 재사용을 한다면 소비자들의 배신감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최근 광주 북구의 A정육식당에서 선지‧천엽‧김치‧기름장‧고추장 등 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을 다시 손님상에 올렸다. 또 부침가루, 다시마 등 유통기한이 경과한 일부 식재료를 주방에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 8개월간 근무한 제보자는 “사람이 입으로 씹어서 먹을 수 없는 그릇, 젓가락 외에는 다 재활용한다”고 폭로했다.

 

해당 정육식당을 방문했던 이 모씨는 “30년 동안 성업한 식당이고 서민적인 분위기라 좋았는데 본 영상을 보고 토할 뻔 했다“고 분노했다.

 

다른 식당들의 위생상태나 음식물 잔반 처리 상황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요식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식당 주인은 “광주 정육식당처럼 음식물을 재사용하는 식당은 최근엔 거의 없다”며 “고물가 속에서도 양심적으로 사는 소상공인이 휠씬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반집에 근무중인 B씨는 "고물가 때문에 마늘이나 상추 등 합법적으로 다시 씻어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재사용 하는 경우가 있지만 반찬은 철저하게 그때그때 버린다"고 말했다.

 

정육식당에서 매니저 경험을 C씨는 "프랜차이즈 고깃집은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예전에는 그런 음식점도 주변에 있었지만, 최근엔 대부분의 식당들은 재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재워둔 고기 등 음식물을 세척해서 조리하거나 보관하는 경우 1차 영업정지 7일, 3차 영업정지 1개월이다.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땐 최대 영업정지 3개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최근 잔반 재사용 논란이 빚어진 유명 A정육식당과 관련해 광주 북구청은 관내 일반음식점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

 

24일 북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식육을 취급하는 일반음식점 417곳에 대해 음식물 재사용 등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나머지 일반음식점 4600여곳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위생 점검을 추진키로 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국감] 함진규 사장 “휴게소 음식 이미지 개선 위해 노력”
1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맛과 가격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날 국토위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성비가 일반 음식점 대비 어떻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함 사장은 “저도 휴게소 음식을 자주 먹는데 개인적으로 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시중 일반 음식점 대비해 음식의 질과 가격이 불만족스럽다는 게 국민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함 사장은 “그래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음식 페스타도 개최하고 전국의 유명 맛집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가격이 많이 오른 부분에 대해서는 “가격이 오른 이유는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가격 안정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개별 운영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정 업체의 운영권 독점, 휴게소의 수준 문제 등을 한국도로공사 이미지 쇄신 측면에서 한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