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7.4℃
  • 구름많음강릉 10.0℃
  • 흐림서울 8.4℃
  • 흐림대전 5.8℃
  • 박무대구 1.8℃
  • 박무울산 8.0℃
  • 흐림광주 9.5℃
  • 맑음부산 12.8℃
  • 흐림고창 13.5℃
  • 흐림제주 15.0℃
  • 흐림강화 8.4℃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3.1℃
  • 흐림강진군 6.4℃
  • 맑음경주시 2.3℃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메뉴

사회·문화


주세법 개정안, 무얼 담고 있나?

중소맥주 회사를 육성해 오비와 하이트 진로의 맥주 시장 과점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법안이 곧 국회에 제출된다.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은 맥주 제조 시설의 법정 최소 규모를 축소하고 중소 맥주업체에 대한 주세율을 낮추는 주세법 개정안을 이번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홍 의원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보도할 정도로 한국 맥주의 경쟁력이 낮은 것은 현재 맥주 과점 체제에 원인이 있다중소 맥주 업체를 육성해 경쟁력을 강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현재 맥주에 부과되는 72% 세율을 제조시설 규모에 따라 차등해 중소업체는 세율을 30%까지 낮추자는 데 있다.

맥주 회사 설립에 걸림돌이 되어온 시설 기준 완화도 추진된다. 개정안에는 현재 전() 발효조 5L이상, ()발효조 10L이상인 맥주 제조업 시설 기준을 각각 절반씩으로 낮추는 내용도 포함됐다.

맥주는 전발효조에서 맥아와 홉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뒤 후발효조에 옮겨 담아 숙성한다. 또 맥주의 재료인 맥아(맥주보리의 싹을 말린 것)를 현재 10%이상에서 70%이상으로 올리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맥아비율을 올리면 주조 비용도 올라간다.

대형 맥주 회사들은 부실 업체 난립을 우려하고 있다. 맥주가 생산 시설에 돈이 드는 장치산업 인데 소규모시설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정록 한국주류산업협회 이사는 중소업체의 제품 판매가 부진할 경우 유통기간이 길어진 제품이 염가로 나오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국내 맥주 시장은 오비맥주와 하이트 진로가 95%이상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5%는 외국산 맥주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