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산업 수출은 146억1000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14억2000달러, 무역수지는 31억9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한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단가 약세가 이어지고 ICT 기기 수요 회복 등도 지연되며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이 24.3% 감소했다. 다만, 5월 이후 3개월 연속 20%대 감소율을 보이는 등 4월을 기점으로 수출 감소폭은 완화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3.7%↓), 디스플레이(△5.4%↓), 휴대폰(△19.6%↓), 컴퓨터·주변기기(△28.0%↓), 통신장비(△21.1%↓) 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서 일본(23.2%↑)이 10개월 만에 증가 전환 하였으나, 중국(홍콩 포함, △27.7%), 베트남(△18.6%), 미국(△28.3%), 유럽연합(△24.9%) 등 주요국 전반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액은 114억2000달러로 ICT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반도체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32억3000달러) 대비 13.7% 감소했다. 

반도체는 75억4000달러, △33.7%)로 업황 부진에 따른 단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시스템(34억7000달러, △25.9%) 및 메모리(36억 달러, △41.7%)가 동시에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보다 5.4% 하락한 18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는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한 4억달러로 집계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으로 0.2% 감소한 12억5000달러였다.

휴대폰 수출액은 7억2000만 달러(19.6%), 기기 수요 회복 지연으로 완제품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미국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 일부 회복으로 완제품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28.0% 하락한 8억7000만 달러였으며,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통신장비는 2억달러로 21.1% 감소했다. 베트남(0.4억불, 8.4%↑), 인도(0.2억불, 44.2%↑) 등 통신 기반(인프라)이 확대되는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홍콩 포함) 60억4000만 달러로 27.7% 감소, 베트남 25억2000만 달러로 18.6%) 감소,  미국 17억3000만 달러로 28.3% 감소, 유럽연합 8억2000만 달러로 24.9% 가 감소했다. 다만 일본은 4억2000만 달러로 10개월 만에 23.2% 늘었다.

지난달 ICT 수입은 휴대폰이 7억7000만 달러로 28.2% 증가했고, 반도체는 51만8000만 달러(22.8%↓), 컴퓨터· 주변기기 12억 달러(20.2%↓), 디스플레이 4억4000만 달러(5.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