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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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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3·8 전대'...굳히기 들어간 金, 뒤집기 노리는 安·千·黃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공방이 어느 때보다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고수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당 대표 후보는 세몰이에 나서며 과반 굳히기에 나섰고 나머지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한 거센 공세를 이어가며 막판 뒤집기를 꾀하는 모양새다.

 

 

지난 2일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는 김 후보 지지 선언을 발표하면서 안 후보와 황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책임당원협의회 임원진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는 TV 토론과 합동연설회에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을 듣겠다는 타 후보 답변을 비난하고 있다"며 "당 대표가 의견 듣기를 거부하면 당 정간 소통은 멀어질 것이고 결국 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당대표로서 자기 세를 쌓기 위한 사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후보에 대해서는 “(천하람 후보의) 수도권 출마론은 수도권 및 총선참패 악몽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며 "실전경험 없이 팬덤으로 당선되는 당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 하나로 충분하다. 우리는 이준석 키즈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던 황 후보에게는 “의혹만으로 내부를 공격하는 행위는 위험하다"며 "과거 당내 선거에서 지나치게 부풀리고 공격했던 사안들이 다음 선거를 실패로 만들었던 이회창 전 총재 선례도 있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는 3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의) 단일화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는데 그들의 (비방) 선전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낡고 계파적인 정치로 어떻게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하면 앞으로 어떤 세력이 우리를 믿고 마음을 열고 국민의힘과 연대하려고 하겠느냐”며 “윤 대통령과 단일화해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는지 대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자신을 향한 비난 세력에 일침을 가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아용인'(천하람 당 대표 후보,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특히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인용하며 현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이 전 대표는 소설 속 주인공 엄석대를 윤 대통령에, 한병태를 천아용인에, 담임선생님을 국민에 비유했다.

 

그는 “모두가 자신의 권리와 양심을 잃어버리고 엄석대에게 복종하면 평화와 질서가 유지되는 것처럼 보였다. 서울에 있다가 시골 학교로 전학 온 한병태의 눈에는 모든 것이 이상한 모습이었고, 이에 그들에게 저항했다가 괴롭힘을 당했다"며 "담임 선생님에게 이를 제보하지만 오히려 본인이 잘못하고 있다는 말만 듣게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엄석대 왕국은 새로운 담임 선생님이 오는 순간 무너졌다. 새로운 선생님은 엄석대가 권력을 지키기 위해 해왔던 것을 하나 둘 살펴보기 시작했다"며 "엄석대가 구축하려 하는 시스템의 문제점을 천하람, 허운아, 김용태, 이기인 후보가 지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황교안 후보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김기현 후보에 대한 비난 공세를 높였다. 황 후보는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울산 땅 문제를 총선 카드로 쓰려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라며 "국민의힘이 총선 필패의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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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