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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노동 착취하고 노조 탄압...롯데택배 양평집배점장 즉각 퇴출을"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이하 한국노총 택배산본)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롯데택배 본사(이하 롯데글로벌로지스) 앞에서 양평집배점장(이하 집배점장) 퇴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롯데택배 대리점주가 본사가 부담해야 할 산재·고용보험료를 택배기사에게 전가시키고, 기사들에게 꼬투리를 잡아 수수료를 매기는 등 온갖 부당한 이익을 취득했다는 이유에서다. 20여명의 한국노총 택배산본 노조원들은 영하 5도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임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하충효 택배산업본부 대외협력국장은 “1분이라도 출근시간에 지각하면 10만원을 기사들에게 부과한다”며 “업무에 대해서도 점수를 매겨 미달된 기사들의 수수료를 차감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이 설립되고 사용자(집배점장)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작년 12월 7일 노사 합의문이 작성됐다”면서도 “사용자는 12일 모든 합의를 파기했다”고 했다.

 

한국노총 택배산본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12월 7일 작성된 노사 합의문에는 △노동조합 활동 보장 및 부당노동행위 금지 △간선하차비용 및 관리비 청구에 대한 위로금 지급 △고용·산재 보험료 사용자 전액 부담 △대리점 공제 수수료 외 추가 수수료 청구 금지 △단체교섭 실시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노사 합의문이 작성된 후 며칠 뒤 집배점장의 지인이 양평집배점에 택배기사로 들어와 민주노총 택배노조 지회를 만들었고, 집배점장은 대표 노조 선정을 명분으로 해당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이후 집배점장이 택배 기사들에게 상하차 비용 요구하고 불명확한 수수료를 차감하는 등 부당한 이익을 지속적으로 취득했다는 주장이다. 

 

최승환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장은 민주노총 택배노조 지회를 겨냥 "어용노조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질타했고, 조기두 한국노총 조직처장은 “비인간적으로 택배 노동자를 착취하고 노조를 탄압하는 집배점장을 즉각 퇴출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기자회견 개최 후 정확한 내용이 파악되면 관련 공식입장을 낼 예정”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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