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됐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다소 야윈 모습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쳤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부회장의 출소는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앞서 법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가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 등을 고려해 이 부회장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관련 법에 따라 가석방 기간에 보호관찰을 받게 되며, 향후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