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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0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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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세균, 이재명 향해 "'막 풀자'는 것은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李, 지역화폐 통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 주장
丁 "국가 차원에서 굳이 채택해야 할 이유 알기 어렵다"
"기존 신용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급해도 효과에 아무 문제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지역화폐 방식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원하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주장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민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언정 국가 차원에서는 굳이 이 방식을 채택해야 할 이유를 알기 어렵다"라는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투입한 재정이 효과를 내려면 '조기에', ‘지원이 절실한 분야에' 소비되어야 한다. 이런 효과는 기존의 방식대로 신용카드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급해도 아무 문제 없이 달성할 수 있다"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의 말씀에 부쳐'라는 글을 올려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정 총리는 "저의 신년 인터뷰에 대해 주신 말씀에 감사드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일에 대해서 좀 더 깊이 토의해보고 싶다"라며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저는 인터뷰에서 밝힌 바처럼 "재정건전성보다 중요한 게 민생"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지사님과 마찬가지로 무엇보다 민생 우선 정책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라면서도 "재정건전성도 중요하고, 국가부채도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민생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 어떠한 경제지표도 민생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라고 했다.

 

이어 "꼭 필요할 때,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서 경기 침체에 대처하면 궁극적으로는 경제 위기로 인한 재정 파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적극재정'을 통해 재난 사태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 앞으로도 민생 우선 기조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 총리는 "저는 더 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와 같은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라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을 때다. 급하니까 '막 풀자'는 것은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 총리는 "지사님의 애정 어린 조언을 귀담아듣겠다. 지적하신 대로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맞아, 모든 공직자들은 혹여나 개발연대 인식에 갇힌 건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라며 "우리는 원팀이다. 지금의 위기 국면을 슬기롭게 이겨낸다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힘을 모아 같이 가자"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정 총리가 동아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다시금 요청드린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 대유행이 갑작스러운 소비침체를 불러온 상황에서 정부는 확장재정으로 가계 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전소득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의 지역화폐 지급에 나서야 한다"라며 "자식들은 굶주림으로 쓰러져가는데 부모가 계산기나 두드리고 있는 것이 말이 안된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른바 '핀셋 지원'도 필요합니다만 이는 긴급 복지정책일 뿐"이라며 "정부의 거듭되는 재정 지출이 '밑 빠진 독 물 붓기'가 아니라 진짜 경제방역이자 경제회복의 마중물이 되려면 재정 지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통한 보편지급이 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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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잠재적 콘텐츠 발굴로 지역 관광 살린다...주제여행포럼 '지역관광' 출간
주제여행포럼이 지역관광의 본질과 미래를 다룬 신간 『지역관광』을 ㈜백산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번 책은 지역의 문화·역사·자연·생활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의 의미를 짚어내며, 도시재생·문화뉴딜·생활 SOC 사업 등 정부 정책과 연계된 다양한 현장 사례를 담아냈다. 더 나아가 국내외 지역관광 정책, 지역관광 발전 사례, 관광자원 해석과 관광 거버넌스 등 현장과 학문을 아우르는 주요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들은 지역관광을 단순히 관광객 유치의 수단으로 한정하기보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특히 청주 연초제조창 재생이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과 같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지역 고유의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 저자인 고종원 교수(연성대 호텔관광과/주제여행포럼 회장)을 대신하여 참여저자인 주성열 교수는 "지역관광은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사회적 소통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번 책이 지역관광 정책 입안자와 학계, 현장 관계자들에게 실질적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집필에는 관광학과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