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은 취업 후 첫 월급으로 받기를 희망하는 급여는 평균 248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막상 취업했을 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첫 월급은 이보다 약 29만원 낮은 219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22일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취업준비생 1,628명을 대상으로 희망급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첫 월급 희망액이 223만4,000원이었던 것보다 약 25만3,000원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 남성은 희망급여가 평균 259만3,000원, 여성 237만8,000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21만5,000원 더 많았다.
취업준비생 학력에 따라서는 4년제 대학 졸업자의 희망급여는 고졸(233만2,000원), 2·3년제 대졸(232만1,000원) 취업준비생보다 최대 29만원 높은 평균 261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목표로 하는 기업 유형에 따라서도 희망급여액도 달랐다.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그룹의 희망급여는 평균 223만원으로 전체 응답군 중 가장 낮았다.
공기업 목표 취업준비생은 평균 247만5,000원, 외국계 기업은 평균 266만2,000원이었고, 대기업 취업준비생 그룹은 월평균 279만7,000원을 희망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취업 목표 그룹간 희망 월 급여차는 약 56만원이었다.
이는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후 실제로 자신이 받게 될 것이라 예상하는 첫 월 급여액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취업준비생들이 실제 취업했을 때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월 급여액은 희망급여보다 약 29만원 낮은 219만8,000원이었다.
예상 월 급여는 대기업 목표 취업준비생 244만8,000원, 외국계 기업 목표 취업준비생 234만5,000원이었고, 중소기업 목표 취업준비생은 201만4,000원이었다.
4년제 대졸자(228만7,000원)와 고졸(207만1,000원)자의 예상급여액도 28만원 차이가 났다.
한편, 취업준비생들은 첫 월급을 받으면 “기다려주신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다(58.4%)”고 답해 ‘나 자신을 위해 쓸 것(26.1%)’보다 2배에 달하는 응답률을 보였다.
실제로 첫 월급을 받았을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에서도 취업준비생들은 부모님을 먼저 떠올렸다.
응답자의 52.1%는 ‘부모님께 용돈 및 선물 드리기’를 첫 월급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꼽았고, ‘적금통장 개설(11.7%)’, ‘가족들과 외식하기(9.2%)’, ‘고생한 나를 위한 쇼핑(7.2%)’, ‘친구·지인에게 월급턱 쏘기(4.9%)’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눈치 안 보고 돈 써보기, 탕진잼(3.8%)’, ‘학자금 대출 상환하기(3.4%)’, ‘월급 인증샷(2.5%)’, ‘월차 내고 여행가기(1.8%)’, ‘문화생활(1.3%)’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