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강경화 장관, 가나 부통령 예방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재확인

故 코피아난 前 유엔 사무총장 묘 참배

 

강경화 장관이 12일(금) 오전 에티오피아를 출발해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에 도착, 가나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마하무두 바우미아(Mahamudu Bawumia)’ 부통령을 예방하고 ▲한-가나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지역정세 ▲가나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 및 교민 안전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3일 외교부는 밝혔다.

 

가나는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아프리카 국가로 1992년 이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어 온 서아프리카에서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내 우리의 핵심 개발협력 파트너(유무상원조 합계 아프리카 내 4위) 국가다.

 

이번 강경화 장관의 가나 방문은 2006년 반기문 전 장관 이후 13년만이다.

 

강 장관은 양국이 1977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와 자유무역질서라는 공동의 가치 아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故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반기문 사무총장을 배출한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하면서 향후 통상·투자, 개발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바우미아 부통령은 가나는 한국을 발전모델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농업·농촌지역개발 ▲교육 ▲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협력 사업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 사의를 표하는 한편, 고위급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보다 긴밀히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강 장관은 지난 7월7일 아프리카연합(AU) 특별정상회의에서 가나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 유치국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자유무역 촉진을 통해 가나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대외원조 극복정책(Ghana Beyond Aid)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호혜적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자고 전했다.

 

특히, 강 장관은 양국 관세당국 간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사업이 무역 원활화에 기여해 가나가 서아프리카 무역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바우미아 부통령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출범으로 창출된 기회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인 가나에 대한 투자진출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고, 강 장관은 가나 거주 우리 교민 및 기업들이 주로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면서 작년 발생한 우리 국민 해적피랍 사건 발생시 가나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가나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강 장관은 6월30일(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북미 및 남북미 정상간 회동에 대해 설명하고, 가나 정부가 지난해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환영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가나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바우미아 부통령은 가나는 유엔 평화유지군(PKO) 활동 등 국제사회 평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참여해오고 있다고 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에도 중요한 만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가나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강 장관은 부통령 예방 후 군 국립묘지를 방문해 故 코피아난 前 유엔 사무총장(’97-’06) 묘에 참배하고 헌화했다. 코피아난 총장은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우리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일관된 지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이어서 5개 정부기관 가나 사무소장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대사관을 중심으로 각 정부기관 간 협업 체제(Team Korea)를 강화할 것과, 작년 출범한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과도 유기적으로 소통해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을 당부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무사고 8개월…서울 심야 자율주행택시, 강남 전역 달린다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심야 자율주행택시의 서비스 지역을 강남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도입 후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오는 16일부터 운행 구역을 기존의 역삼·대치·도곡·삼성동에서 압구정·신사·논현·청담 일대까지 넓힌다. 이에 따라 강남 대부분 지역에서 자율주행택시 탑승이 가능해졌다. 자율주행택시는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총 3대가 운행되며, 시민들은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요금은 무료이며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주요 도심 도로에서는 자율주행을, 주택가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 복잡한 이면도로에서는 차량에 탑승한 시험운전자가 수동 운전을 맡아 안전성을 높였다. 실제로 도입 이후 8개월간 총 4,200건이 운행됐고,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시는 새벽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도봉산∼영등포 구간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운영 중이다. 이 버스는 청소노동자, 경비원 등 이른 출근이 필요한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6개월간 약 1만 명이 이용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는 상계∼고속터미널, 금천∼서울역, 은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