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눈, 비, 안개 등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는 모습이다.
빗속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24일) 강릉을 찾은 많은 연인, 가족들은 안목 까페거리, 주문진항, 경포해변 등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언젠가부터 국내에서 ‘커피의 고장’을 상징화된 강릉에서 많은 관광객들은 커피를 즐겼다. 국내 1세대 바리스타로 유명한 커피전문점 등은 밀려드는 인파로 대기표도 발급을 중단하고, 단 한가지만의 커피만 주문해야 할 정도였다.
남편과 함께 커피전문점을 찾은 전상희(33, 서울) 씨는 “모처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강릉을 찾았다”면서 “강릉에 왔으니 커피한잔을 마시고, 저녁에는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문진항 등에도 생생한 해산물 등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다만 최근 줄어든 오징어 어획량 등으로 항구는 활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으로 눈부시도록 빛나던 항구에는 단 몇척의 배에서만 불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실제 주문진수산시장에서 건어물 장사를 하고 있는 김순자(가명) 씨는 “오징어 어획량 등이 줄어 오징어 가격이 거의 두배 가량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하루종일 내리는 비에도 저녁에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 성당 등을 찾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