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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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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세슘검출, 검사담당 책임자 김숭평 교수 단독인터뷰

어떤 제품이든 8만초로 검사할 경우 극미량은 검출가능

최근 언론을 뜨겁게 달군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의 ''방사성 세슘 137'' 검출에 대해 직접 검사를 진행한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승평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계적으로 식품검사 기준은 어떻게 되나?

-전 세계가 식품검사 기준을 1만초일 때가 가장 신뢰성이 있는 데이터더라고 결론을 내려서 1만초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국제적인 식품기준을 바꾸지 않은 한 1만초가 공식적인 기준이다.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하는데?

-말도 안 돼는 소리다. 세계적으로 공식적인 식품검사 기준은 1만초이고 그게 정확한 데이터이다. 8만초 검사는 신뢰할 수 없다.

 어떻게 그런 발표가 나오게 된 건지를 설명해 달라.

-맨 처음에 한 여성분이 가정주부라고 연구원을 찾아왔었다. 자기가 젖먹이 아기가 있는데 분유에 관심이 많고 사이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면서 검사를 의뢰했다. 6월 28일에 의뢰를 해서 7월6일에 공식적으로 서류를 보내줬는데 서류를 받은 다음에 전화상으로 연구원에게 8만초로 해주면 안 되겠냐고 부탁을 해서 검사를 해준 것이다.

 신뢰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노출시키지 말았어야 하지 않나?

검사만 해달라고 해서 한 것인데, 그런데 의뢰인이 8만초로 검사한 내용을 달라고 해서 안 된다고 하니까 절대로 이건 어디든 노출시키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을 테니 달라고 해서 연구원이 보내준 것으로 안다.

 다른 회사 제품들도 8만초로 검사를 했나?

-당연히 했다. 이번에 검사한 제품들은 일동후디스 산양분유(1단계), 파스퇴르 산양분유(2단계), 남양임페리얼드림XO(4단계), 매일유업벨솔루트명작플러스(1단계), 독일Millupa)압타밀분유(1단계) 등이다.

  일동후디스 제품을 8만초로 검사한 기록만 나와 있는 것으로 아는데 ?

-재차 말하지만 이번에 검사를 한 5개의 제품들에 대한 8만초의 기록을 다 줬다. 하지만 8만초 기록은 전혀 신뢰를 할 수가 없다. 여러 언론사들이 비공식자료를 보내달라고 하는데 또 다시 오보가 되면 정식적인 서류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비공식자료는 내보낼 수가 없다.

 한 회사의 8만초 검사기록만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그건 잘못된 것이다. 비공식자료를 의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없나?

-비공식자료를 의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응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재차 말하지만 정확하게 나간 데이터는 1만초에 ‘불검출’로 나간 데이터가 정확하다.

 일반주부가 검사를 의뢰했다고 하는데 아무나 검사를 해주나?

-대학에 아는 지인이 있을 경우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에도 같은 경우다. 아는 지인이 연구원에게 부탁을 했고 연구원은 최소비용만 받고 해 준 것으로 안다. 아쉬운 점은 담당교수인 나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8만초 검사가 이뤄졌고 외부로 자료를 보내준 부분이다.

 비용은 없나?

-기계를 사용하고 화학약품을 쓰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간 최소비용만 받는다.

 불검출이라는 표시는 신뢰할 수 있다는 말인가?

정말로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일 때는 불검출이라는 말을 쓴다. 차이는 1하고 0.?? 차이인데..거기에서는 기계가 던지는 답이 불검출로 나온다. 연구원들이 판단하기에 이 기계가 가지고 있는 성능으로서는 ‘불검출’일 것이라고 판단해서 ‘불검출’로 표시를 하게 된다.

 외국의 경우 어떤가?

-외국에 의뢰를 해도 1만초로 검사를 해서 온다. 지금 이 문제도 만일에서 외국에서 8만초로 검사를 한 기준이 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변할 게 없다. 틀린 것을 서류를 내보내서 문제가 된 것인데 이건 인정할 수 없다. 식품기준을 만든다는 것은 인체에 해가 없는 기준을 만든 것이다.

 이런 일로 오해의 소지를 받고 있지는 않나?

-나머지 관계된 제품들도 숫자가 나와 있고 직접 나서서 공개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비공식자료를 내보내지 못하다 보니까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맨 처음 자료를 공개한 곳이 환경운동연합인 것으로 아는데?

이걸 띄울 때는 사전에 전화를 해서 맞는지를 확인하는 게 아닌가? 원래 환경운동연합에서 의뢰한 것도 아니고 순수한 가정주부라고 했다. 정말로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면 그 회사의 제품들을 적어도 10개 정도를 가져와서 검사를 해보니까 통계적으로 3개의 제품에서는 뭐가 나왔더라 이렇게 해야 정확하다. 그런데 한 제품을 가져와서 검사를 의뢰하고 그것도 다른 회사는 다 빼고 한 회사제품만을 문제 삼는 다는 건 의도적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문적인 것은 1만초가 가장 신뢰성이 있는 것이라고 나와 있으면 그것을 가지고 말해야지. 공식적인 것이 1만초인데 8만초가 된 것을 띄워 놓는 다는 건 어느 회사를 죽이겠다고 작정한 것 밖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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