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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순은으로 직접 반지 만드며 데이트, 반지대학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반지대학 홍대본점의 이야기이다. 반지대학이라는 독특한 이름이 말해 주듯이 이곳은 반지를 만들 수 있는 이색 데이트 공간이다.

기존에도 반지 만들기 체험 공방은 있었지만, 반지대학은 여기에 다양한 메뉴의 커피와 주스를 즐길 수 있는 카페를 더하고 대학이라는 친숙하면서도 특별한 테마를 입혀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데이트 명소로 만들었다. 반지대학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급훈에는 ‘선생님 말 안 듣고, 잘 만드는 사람 못봤다’라고 쓰여 있다.

반지대학에서 고객이 반지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선생님인데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예쁜 반지를 만들라는 말이라고 한다. 이곳 선생님들은 다년간 세공을 전문적으로 했거나 대학에서 주얼리를 전공하여 세공에 숙련된 분들만 있다고 하니 선생님 말을 잘 들어야 예쁜 반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반지대학에는 보통 연인들이 커플링을 만들기 위해 많이 방문한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결혼을 할 때 예물로 준비하는 커플링은 금으로 하지만, 보통 미혼 커플들이 편하게 착용하는 커플링은 직접 만들어 의미도 담고 99.99% 실버 제품이라 실속있는 젊은 트랜드와 잘 맞는다고 한다.

 

얼마전 SBS 좋은아침 방송에 받고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1위로 방송이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요즘에는 커플들뿐만 아니라 졸업을 앞둔 친구들끼리 우정링을 만들러 방문하거나 가족 선물용으로 형제나 자매가 방문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한다.

 

반지대학에서는 반지뿐만 아니라 팔찌와 목걸이도 고객이 직접 제작가능한데, 직접 만들면서 생긴 은가루는 선생님들이 정성스럽게 모아, 그렇게 생긴 돈으로 한국 컴패션을 통해 어린이들을 양육하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서 좋은 일을 한다는 취지가 좋아 고객들에게도 호응이 좋다고 한다.

 

반지를 다 완성한 고객에게는 직접 제작한 고급 케이스에 완성한 반지를 담아 반지대학 스탬프 쿠폰북과 함께 전달하는데, 재미있게도 스탬프 쿠폰이 학생증처럼 디자인되어 있다. 이 학생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반지 세척이나 광택을 살리는 작업을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고 한다. 반지대학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이라고 한다.

 

반지대학 나동욱(39) 대표는 “반지를 만들때 선생님들이 도맡아 하면 1시간 남짓으로 완성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고객이 조금이라도 더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다”며 “많은 고객을 오게 하는 것 보다 직접 제작한 자신의 반지에 소중함을 느끼고 거기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방과 카페 그리고 대학이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는 반지대학 홈페이지(www.ringuniv.com)나 네이버 공식카페에 접속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반지대학은 전국 여러 곳에서 운영중인데 문화의 중심 홍대에는 두 개의 매장이 운영중이다. 오전 10시에 오픈해서 오후 10시까지 이용가능하고, 사전 전화예약(홍대 본점, 02-6224-6620)은 필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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