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한화 지분 22.65%의 절반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을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증여 후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7%, 김동원 사장 5.37%, 김동선 부사장 5.37% 등이다. 세 아들은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가진 상태라 이번 지분 증여로 세 아들의 ㈜한화 지분율은 42.67%가 돼 경영권 승계가 완료된다. 다만 김 회장은 지분 증여 이후에도 한화그룹 회장직을 유지하며 경영 자문 및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한화그룹이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앞서 발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 한화오션 지분 인수가 승계와 연관됐다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아울러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차원도 있다고 한화그룹은 전
메가MGC커피가 "내달 21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일부 메뉴의 판매 가격을 조정한다"라고 밝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아메리카노 가격 조정은 브랜드 런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메가MGC커피는 아메리카노(HOT)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을 결정하는 등 전국 3,500여 매장에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와 안내문을 통해 공지했다. 이 외에 할메가 시리즈인 할메가커피·할메가미숫커피는 각각 1,900원/2,700원에서 2,100원/2,900원으로 200원씩 조정됐고, 대용량 메뉴인 메가리카노와 왕할메가커피는 각각 3,000원/2,900원에서 3,300원/3,200원으로 300원씩 올랐다. 에스프레소 샷 추가도 1샷 당 600원으로 100원 올랐다. 하지만, 고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용량이 경쟁사(20oz) 대비 약 20% 많음(24oz)에도 불구하고 2,000원으로 현재 가격을 동결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메가MGC커피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원두 가격을 좌우하는 국세 생두 시세가 2배 가까이 상승하고 환율 폭등까지 이어져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라며 “대
삼성SDI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의 양산에 돌입했다. 차세대 46파이 배터리의 양산 공급은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미 해외 고객사를 확보한 데 이어 추후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최근 베트남 법인에서 4695(지름 46mm, 높이 95mm) 배터리 모듈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4695 배터리 셀은 천안사업장 마더라인에서 생산되며, 이를 베트남 법인에서 모듈로 조립한 후 마이크로모빌리티용으로 미국의 고객사에 초도 물량을 공급한다. 삼성SDI는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 및 제조 경쟁력, 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46파이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SDI의 46파이 배터리는 고용량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독자 특허 소재인 SCN(Silicon Carbon Nanocomposite) 음극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렸으며,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한 삼성SDI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만들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Tables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Battery Swapping Station)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BSS(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 부문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발행하는 KS(국가표준) 공인성적서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기 이륜차 보급 및 확산, 배터리 구독형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정부 지원 정책의 ‘필수 조건’을 갖춤으로써 보조금 혜택 등에 따른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환경부는 지난달 17일 ‘2025년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및 ‘2025년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운영지침’을 확정 발표하며 “국가 표준에 해당하지 않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에는 설치비용을 미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 획득한 KS 공인 인증 항목은 ▲전기·기계적 제원, 통신프로토콜, 성능·안정성·내구성 등 교환형 배터리 팩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등과 관련한 총 4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그동안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제작사별 상이한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옴리클로(OMLYCLO, 개발명: CT-P39)' 오토인젝터(Autoinjector∙자동주사제, 이하 AI) 제형 추가에 대한 변경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옴리클로는 졸레어(XOLAIR, 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5월 유럽에서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으며 ‘퍼스트무버(First Mover)’의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승인권고는 당시 허가 받은 75mg/150mg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사전충전형주사제, 이하 PFS) 제형에 이어, 75mg/150mg AI 제형을 추가로 승인받기 위한 변경사항으로, 환자들의 자가주사형 투여 옵션 확대 및 치료 편의성 강화를 위한 목적이다. 셀트리온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가 신제품 ‘스프라이트 제로 Chill’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프라이트 제로 Chill’은 스프라이트 고유의 상쾌함을 기반으로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입안에서 시원함이 퍼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달콤한 소다향과 스프라이트의 톡 쏘는 상쾌함에 쿨링감이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시원함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제품 전면에 ‘아이스 블라스트’라는 설명에 걸맞게 스프라이트를 상징하는 초록색 배경에 하늘색 그래픽을 교차로 배치해 입안에서 퍼지는 시원함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스프라이트 제로 Chill’은 2021년에 출시한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 ‘스프라이트 제로’ 이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코카-콜라사는 이번 ‘스프라이트 제로 Chill’ 제품 출시를 통해 강렬하고 특별한 상쾌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올여름 더위가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프라이트 제로 Chill이 선사하는 상쾌한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주요 커피믹스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와 ‘맥심 슈프림골드’의 스틱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다. 새롭게 도입된 디자인은 스틱 포장재 생산에 사용되는 잉크와 유기용제 양을 대폭 줄여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맥심 모카골드는 기존보다 한층 밝은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틱 곳곳에 있던 금색의 디자인 요소를 제거했다. 이를 통해 잉크와 유기용제의 사용량을 각각 연간 9.8톤씩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맥심 슈프림골드는 기존의 무광 포장재 대신 유광 포장재를 적용해 잉크 사용량은 연간 6.5톤, 유기용제 사용량은 연간 3.2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서식품은 2021년 6월에 맥심 커피믹스 대규격 제품에 종이 손잡이를 적용했으며 2023년 3월에는 커피믹스, 인스턴트 커피 리필, 포스트 시리얼 스탠드백 등 자사 제품군에 녹색 기술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적용해 잉크 사용량과 잔류 용제를 줄이는 등 친환경 패키지 도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를 공식 발표하고, 차량용 앱 생태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계획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발자 컨퍼런스 ‘Pleos 25’를 개최하고 SDV(Software-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개발 현황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앱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은 키노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Pleos’를 공식 발표했다. Pleos는 ‘더 많은’을 뜻하는 라틴어 ‘Pleo(플레오)’와 운영체제의 약자인 ‘OS(Operating System)’의 합성어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에 사용자 중심 가치를 더해 기술을 진화시키고 더 나은 이동을 실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담고 있다. 또한 송창현 사장은 차량 제어 운영체제 ‘Pleos Vehicle OS(플레오스 비히클 오에스)’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플레오스 커넥트)’도 함께 공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 유럽 등에 이어 일본에서 승인됐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옛 얀센)은 유한양행의 렉라자(라즈클루즈)와 J&J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 제조·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EGFR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지난해 8월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허가받았고 미국, 유럽 등에서도 판매 승인됐다. 하야시 히데토시 킨키대학 의학부 종양내과 교수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은 EGFR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에 비해 무진행 생존 기간(PFS)에서 우월성을 나타냈다.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허가로 1500만 달러(220억 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지지하는 현 이사회 측이 추천한 후보 5인과 영풍 측이 추천한 3인이 당선됐다. 즉, 영풍·MBK파트너스 측 '25.4% 지분'에 해당하는 의결권이 제한됐지만, 집중 투표제가 적용된 것이다. 이사회 구성도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추천한 인물들로 이뤄지게 됐다. 구체적으로 사내이사 박기덕(고려아연 사장), 사외이사 권순범·김보영·제임스 앤드류 머피(James Andrew Murphy)·정다미가 선임됐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권광석·기타비상무이사 강성두(영풍 사장)·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도 선임됐다. 반면 최윤범 회장 측 추천 기타비상무이사 최내현(최 회장의 사촌)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또한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추천한 김명준·김수진·김용진·김재섭·변현철·손호상·윤석헌·이득홍·정창화·천준범·홍익태·김태성, 기타비상무이사 김정환(MBK파트너스 부사장)·조영호(코리아써키트 경영관리실장) 선임 안건도 부결됐다. 한편, 이날 주총 시작부터 시간 지연 등으로 충돌했던 양 측은 고려아연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해 자회사 썬메탈홀딩스(SMH) 보유 영풍 지분을 다시 10% 이상으로 늘리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 주석과 글로벌 CEO 면담에 참석했다.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으로 이름 붙여진 이날 면담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23∼24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러 중국에 온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의 CEO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과 CEO들 간 회동은 부동산 위기와 투자·소비심리 약화, 외국인 투자 감소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직면한 중국이 외국 기업과 관계를 강화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열렸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전쟁에는 보복관세와 주요 광물 수출통제 등으로 맞대응하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기업에는 투자 유치를 위해 대외 개방 의지를 강조하며 '우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시 주석과도 만났다. 이번 중국발전포럼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브로드컴, 퀄컴, BMW, 메르세데스-벤츠, 화이자 등 글로벌 대기업의 경영자들이 집결했다. 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첫 사과를 발표했다. 이날 주총장에 등장한 백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밝혔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주총이 끝난 뒤에도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여 주주와 점주, 고객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주주들과의 소통도 강화해 정기적인 경과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주주는 약 15명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백 대표의 발언을 들었다. 백 대표는 주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직접 주총장에 나오기로 한 데 대해 "핑계 같지만, 상장을 처음 해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배우고, 상장했어야 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