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유럽 주요 5개국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스페인 시장에서도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유럽 전역에서 자체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스페인 내 유통을 맡아온 파트너사 컨파마(Kern Pharma)와 협의를 마치고, 5월부터 현지 법인을 통한 직판 방식으로 영업 체제를 전환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항암제 제품군인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베바시주맙) 3종을 직판한다. 스페인 법인은 이미 카탈루냐 지역의 대표 공공 입찰기관인 CSC 컨소시엄의 입찰에 참여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공급권을 확보했다. 이번 낙찰로 셀트리온은 2029년까지 CSC 산하 25개 공립병원에 해당 제품들을 공급하게 된다. 스페인은 주정부 단위 입찰과 개별 병원 계약이 병행되는 구조로, 셀트리온은 지난 수년간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축적한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 지식을 바탕으로 직판 체제를 전략적으로 준비해 왔다. 또 의료 관계자 및 기관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며 유통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현재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스페인 내에서 각각 23%, 22%의 시장 점유율(IQVIA 2023년 3분기 기준)을
한화로보틱스가 남미 최대 산업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의 현지 파트너사인 HCR아메리카는 6일부터 10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EXPOMAFE 2025'에 참여해 다양한 협동로봇 기반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 행사에는 약 6만 명이 방문했고,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주요 기술은 산업별 맞춤 자동화 솔루션으로, 특히 작업자의 동작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모션 추적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자동차 부품 등 복잡한 표면 처리 공정이 필요한 파우더 코팅 작업에 적합하며, 협동로봇 ‘HCR-10L’을 통해 구현됐다. 해당 로봇은 최대 1800mm까지 도달 가능하며, 가반하중 10kg 제품군 중 세계 최고 수준의 동작 반경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중량 가공에 적합한 ‘HCR-14’와, 정밀 용접 작업용 ‘HCR-5A’ 등 다양한 로봇이 실제 시연에 투입돼 현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 기간 동안 한화로보틱스는 AI 기반 3D 비전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머신텐딩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현장 계약 체결을 통해 실질적인 판매 성과도 확보했다. 또한 브라질을 비
KCC(대표 정재훈)가 3시간 내화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도막이 가장 얇은 에폭시계 내화도료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는 최근 신제품 ‘화이어마스크 3005(FIREMASK 3005)’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3시간 내화구조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인정은 12층 이상 또는 50m를 초과하는 철골 건축물에 적용되는 엄격한 내화 기준을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내화도료는 화재 발생 시 수십 배 팽창해 단열층을 형성함으로써 철골 구조물을 고온으로부터 보호하는 핵심 자재다. 구조물 붕괴 시간을 지연시켜 인명 대피와 초기 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안전 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제품은 기둥과 보에 9.45mm의 도막을 적용해, 동급 에폭시계 제품군 대비 얇은 두께로 동일한 내화 성능을 구현했다. 기존 제품들이 평균 10~11mm 수준의 도막을 필요로 하는 반면, KCC는 자체 개발한 박막화(Thin-Film) 기술을 통해 자재 사용량과 시공 시간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현재 인천의 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공급 중이며, 향후 고층 빌딩, 플랜트, 물류창고 등 고난도 내화 설계가 요구되는 분야로의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스타벅스 매장과 앱에서 대선 후보 이름이 포함된 닉네임의 사용을 제한한다고 14일 밝혔다. 따라서 스타벅스 앱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 7명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는 '스타벅스가 사회 정치적으로 어떠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다'는 제한 조항을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 후보 이름 닉네임 제한 조치도 이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전통적으로 고객이 매장에서 주문한 음료를 찾을 때 닉네임을 직접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CallMy Name)'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닉네임은 한 달에 한 번 변경할 수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에 ‘광장마켓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10호점으로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차별화된 매장 이용 경험을 제공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기 위한 의미 있는 공간으로 준비됐다. 스타벅스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광장시장의 지역적 의미를 되새기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광장마켓점을 기획했다. 광장마켓점은 광장시장의 활기찬 분위기에 스타벅스의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의 프리미엄 공조 솔루션 기업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을 전격 인수하며, 글로벌 공조 산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약 15억 유로(한화 약 2조 2,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10년대 설립된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유럽 프리미엄 공조 전문기업으로, 고난도 환경에서도 에너지 효율과 실내 공기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특히 안정성과 정밀한 공조가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병원, 박물관, 공항 등에 고성능 공조 시스템을 공급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최근에는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기반 액체냉각 기술을 선도하며,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랙트는 2024년 'DCS Awards'에서 ‘올해의 데이터센터 냉각 혁신상’을 수상하며, 첨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기후 변화와 에너지 규제 강화로 인해 전 세계 공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빌딩이나 산업용 시설 대상의 중앙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합의하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 가까이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7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67달러(2.57%) 오른 배럴당 66.63달러에 마감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도 1.72달러(2.78%) 상승한 63.6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은 최소 90일간의 상호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이 소식에 두 유종 모두 4% 넘게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유가를 지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4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JP모건, 바클레이스 등 주요 월가 금융사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춰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도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으로 추가 인하를 유보한 바 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 사업 지역인 미국, 일본, 유럽 등 각지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엔 일본에 확산 중인 새로운 K-트렌드를 바탕으로 일본 생산기지 구축 등 사업 대형화를 추진하고 미국에서는 ‘비비고’ 특허를 출원했다.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는 주요 대형 마트에 거점을 마련하며, 매출이 급상승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 10~12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KCON) 재팬(JAPAN) 2025’에서 현지 젊은층을 겨냥해 ‘비비고 스쿨’ 부스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학교 앞 푸드트럭을 콘셉트로 부스를 통해 사흘 간 1만2000여명의 방문객들에게 비비고 만두·떡볶이·김밥·미초 등을 제공했다. 최근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K푸드 트렌드를 기반으로 CJ제일제당은 사업 대형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축구장 6개 크기의 4만2000㎡ 부지에 8200㎡ 규모 비비고 만두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오는 9월 본격 가동한다. 생산 제품은 일본 전역으로 유통되며,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신제품도 출시된다.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CJ제일제당은 일본 냉동만두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성장세에 있는 현지 식품 사업
올해 1월 미국산 소고기가 8년 연속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미국산 돼지고기도 국내 점유율 34.7%로 2위 스페인과 큰 격차를 벌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식 버거 프랜차이즈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이목이 쏠린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2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주간 수제버거 브랜드와 협력해 ‘2025 아메리칸 버거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산 육류로 만든 패티를 활용하는 수제버거 브랜드와 협력해 소비자에게 다채로운 수제 버거를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이번 행사엔 ▲더프타운 ▲래빗홀버거 ▲레이지버거클럽 등 12개 수제 버거 브랜드가 서울, 대구, 부산 지역 62개 매장에서 참여한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이번 행사에 역대 최다 매장이 참여한다며, 미국 본토에서 건너온 햄버거들에 대한 한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당부했다. 최근 파이브 가이즈, 슈퍼두퍼, 쉐이크쉑 등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 미국 수제 버거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미국산 육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11월 기준 4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국내 시장에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13일 한국성장금융과 '반도체 생태계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이번 출자는 정부의 반도체 지원 강화 정책 발표에 따라, 올해말까지 조성중이던 기존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생태계펀드에 정부와 산업은행이 추가로 조성하는 사업(2027년까지 8,000억원)이 포함됐다. 올해는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해로,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로 총 2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은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로 구성되며, 프로젝트펀드는 수시 접수중에 있다. 블라인드펀드 제안서는 5월 30일에 접수를 마감하고, 6월말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펀드 결성을 완료하여 반도체 산업에 적시 자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반도체 생태계 펀드와 같이, 민간의 선제적인 투자가 부족하지만 국가적 육성이 필요한 산업에 특화된 정책펀드를 지속하여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위원회의 출범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시한 ‘해양 강국 대한민국’ 비전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해양 전략 의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는 북극항로 개척 관련 정책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지난 4월 부산 공약 발표를 통해 제시한 해양수산부 및 해양 공공기관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립, 해운물류기업 본사 유치 등 부산 지역의 핵심 과제들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는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을 위원장으로, 김두영 전국해운협의회 의장을 수석상임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도덕희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 권기철 지역사회연구소장이 공동 상임부위원장을 맡아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실행 중심의 조직을 구성했다. 위원회는 각 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러 분야별 추진단을 구성했다. 주요 추진단은 ▲북극항로 개척 ▲해양수산부 이전 ▲해양공공기관 이전 ▲해사법원 신설 ▲해운기업 본사 ▲해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금융사고 0건을 기록한 우리은행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운영리스크 특화 상담 시스템 ‘운영GPT’를 도입해 리스크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13일 밝혔다. 운영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 절차, 인력, 시스템 또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위험이다. 바젤Ⅲ에서 신용·시장 리스크와 함께 중요 리스크로 분류된다. 운영리스크 점검 대상은 관리 활동이 수반되는 모든 업무로 직원들의 관련 문의도 빈번하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리스크 업무 매뉴얼과 질의응답 등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생성형 AI로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직원 문의에 능동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운영리스크 전용 상담 시스템을 개발했다. ‘운영GPT’를 통해 직원들은 △리스크통제자가진단(RCSA, Risk Control Self Assessment) △주요리스크지표(KRI, Key Risk Indicator) △손실사건 등의 업무 정의 △전산등록 방법 △운영리스크 KPI 평가 기준 △업무별 담당자 정보 등을 신속히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반 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운영리스크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신입사원이 1∼3년 내 퇴사하는 '조기 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인사 담당자 4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입사원 조기 퇴사' 관련 설문조사 결과, 퇴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1∼3년이 6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4개월∼1년 미만(32.9%), 3개월 이하(6.3%) 순이었다.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이유로는 '직무 적합성 불일치'가 58.9%로 1위였다. 이 밖에도 낮은 연봉(42.5%), 맞지 않은 사내 문화(26.6%), 상사 및 동료 인간관계(23.4%), 워라밸 부족(17.1%), 기타(7.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조기 퇴사가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사담당자 중 80.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시간과 자원의 비효율성(37.6%), 재직자들의 업무 부담 상승(32.0%), 조직 문화 및 팀워크의 약화(15.9%), 재직자의 퇴사율 상승(13.9%) 등이 꼽혔다. 실제 신입사원 1명 기준 채용부터 실무 투입까지 들어간 비용은 50만원 이하(35.9%), 300만원 초과(21.5%), 50~100만원(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