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공동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제19차 서울이니셔티브 정책포럼'을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한다. 서울이니셔티브 정책포럼은 '녹색성장에 관한 서울이니셔티브'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고위 공무원 전문가 등을 초청해 우리나라와 회원국의 우수 환경정책을 공유하고 지역간 협력 방안을 논의 해오고 있다. '녹색성장에 관한 서울이니셔티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해법을 제시하고자 2005년 '제5차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사업이다.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 지역의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올해 포럼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 행동을 위한 국가적 노력과 지역 차원의 협력'을 주제로 개최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엔디씨(NDC) 파트너십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은 NDC 1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은 기후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생물 다양성의 훼손, 만연한 오염 등 자연이 병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을 의당 존재하는 개발의 대상이란 생각을 멈추고 자연에 더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해양의 보존, 지속 가능한 토양(흙)의 관리, 수질 안전과 조림(造林)에 대한 “자연 친화적 투자”는 파리 기후 협약에서 세운 목표-지구 온도를 1.5도 상승으로 막는데 필요한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의 약 30%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그러한 투자는 우리의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높여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지 모를 전염병을 막아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남미 콜롬비아의 칼리에서 UN 생물 다양성 당사국 총회-COP16이 열리고 있는데 이번 회의를 기회로 우리가 기억해야 둬야 만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지연이 병이 듦으로써 생기는 여러 위기 상황은 글로벌 경제와 우리 인류의 공동복지와 번영, 그리고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구조적 위험
해외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 정부의 화석연료 투자 제한을 요구하는 서한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기후솔루션을 비롯한 국내외 41개 기후단체들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에 “공적금융의 화석연료 금융 투자 제한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으로 서한을 송부했다. 이번 서한은 한국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출신용 협약 제6조 개정 협상에 협조하지 않고 지속적인 화석연료 금융 지원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은 연간 약 100억 달러, 전 세계 국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화석연료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가 약속한 파리협정의 1.5°C 목표와 배치된다. 앞서 국내 및 해외 언론에서는 한국의 공적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OECD 수출신용협약 참가국 정례회의에서 다뤄진 화석연료 전반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을 금지하자는 제안, 즉 석탄뿐 아니라 석유와 가스 가치사슬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확대하자는 논의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영국·유럽연합·일본 등 협약 참가국 11개국의 합의가 이뤄지면 공적금융의 화석연료 사업 지원이 중단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중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자 협의체인 '기후클럽(Climate Club)' 운영위원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후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산업부문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 42개국이 참여한 다자협의체다. 기후클럽은 출범(2023년 12월) 당시 회원국이 40개국에 도달하면 운영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으며, 지난 8월 40개국이 참여함에 따라 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를 거쳐 한국 등 7개국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기후클럽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산업부문의 탈탄소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저탄소 철강의 정의, 배출량 산정의 상호운용성, 저탄소 제품 거래 기준 등 국제 산업 탈탄소화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서 규범을 선도하고 있다. 제1차 운영위원회는 18일에 개최됐으며 동 회의에서 기후 클럽의 향후 운영방안과 탄소누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했다. 산업부는 운영위원회가 기후클럽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참여를 결정했으며 기후클럽 출범 초기에 규범을 정립해 나가는 초대 운영위원회(임기 2년)에 한국이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우리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21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재난대응상황실에서 ‘가축전염병 및 야생동물 질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야생동물 질병을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을 각각 예방·관리하고 있으며 현재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 협조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부처가 현재의 협업 상황에서 더 나아가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농축산부가 관리한다. 야생 멧돼지 포획 증가 등으로 오염원을 조기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조류에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가축전염병과 야생동물 질병 간 연계 감시(모니터링), △ 유전자를 포함한 예찰 정보와 관련 기반시설의 공동 활용, △가축전염병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 역학조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 및 상용화 등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활 속에서 사람과 야생동물의 접점이 점차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신종 감염병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업무협약
환경부는 국립생태원의 비공개 자료 유출 의혹과 관련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MBC는 국립생태원 퇴사 직원이 생태자연도 비공개 자료를 빼돌려 ‘(생태자연도)등급 하락 작업’에 이용한 의혹이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 했다. 비공개 자료를 활용한 생태자연도 등급 재조정 신청으로 등급이 낮춰졌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보도된 사건은 지난 5월 8일 국립생태원이 생태자연도 관련 내부 비공개 자료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료관리시스템 보안 강화 등 정보보안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위법·부당한 자료를 활용한 생태자연도 이의신청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 했다. 이의신청에 따른 생태자연도 등급 조정은 전문가 현장조사를 거쳐 결정하는데, 보도에서 언급된 건도 전문가들의 현장조사 결과에 따른 등급평가 의견(1등급→2등급)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6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역동경제 로드맵 이행점검 ▲시장기능 회복을 통한 녹색 선순환체계 구축방안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 등을 논의했다. 참석부처는 과기부, 법무부, 행안부, 농식품부, 산자부, 복지부, 환경부, 고용부, 국토부, 해수부, 공정위, 산림청, 서울시 등 이었다. 김 차관은 9월 소비자물가가 1%대에 진입해 하향 안정세가 자리잡는 모습이며 10월 들어 농산물 수급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국내 석유류 가격도 안정 추세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있고, 폭염으로 채소류 등 일부품목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배추는 일 최대 200톤 수준 방출, 조기출하 유도, 신선배추 수입 등 공급을 늘리고 김장철을 대비해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10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회의에서는 배출권거래제 개선 및 기후대응기금 역할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배출권 이월 한도를 순매도량의 3배에서 5배로 확대하는 등 기업의 자유로운 배출권 운용을 지원하고 연기금·자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와 외교부는 지난 16일 서울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국제 국경 이동 탄소포집저장(CCS)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탄소포집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은 산업 활동 등 온실가스 배출원에서 배출되거나 대기 중에 있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후·에너지 관련 유관 업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 학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는 국경 이동 CCS의 법적·제도적 틀을 포함한 국내외 제반 환경을 검토하고 주요국 정책 및 주요 사업 현황,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기조연설을 통해 국경 이동 CCS 관련 글로벌 동향 및 국제법 진전 사항 등을 공유했다. 컨퍼런스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호주, 일본 등 정부 인사들이 자국의 관련 정책 및 주요 사업 등을 소개했으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 시장 분석 조사기관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 및 기업관계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민간 부문에서 바라보는 기회와 과제를 논의했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개회사를
최근 5년간 멸종위기 조류 500여마리가 투명 방음벽을 벽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부딪혀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 의원이 국립생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방음벽에 충돌해 폐사한 멸종위기 조류가 509마리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폐사한 조류는 새매(405마리)로 그 뒤를 이어 참매(53마리), 새호리기(22마리) 등 많은 멸종위기 조류가 폐사했다. 멸종위기종은 자연적,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해 개체 수가 현격하게 감소하거나 소수만 남아있어 가까운 장래에 절멸될 위기에 처한 종을 말한다.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인공구조물로 인한 야생생물 충돌 및 추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국립생태원이 동법에 따라 조사한 방음벽의 수는 2023년 23개소, 2024년 20개소에 불과했다. 조사한 건물의 수는 2023년 10개 동, 2024년 9개 동에 그쳤다. 또한 국립생태원에서 조사해야 하는 건축물이 총 23만 동인데 반해
국내 기업 대다수가 RE100 이행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녹색프리미엄의 재생에너지 재투자를 위해 마련된 '재생에너지 혁신펀드' 재원 88%가 은행잔고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적극적 재투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녹색프리미엄의 재생에너지 재투자를 위해 조성한 '재생에너지 혁신펀드'의 예산 1,349억 원 중 2024년 8월 말 기준 실제 집행금액은 16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련된 재원은 제도 시행 이후 첫해인 2021년 146억원, 2022년은 542억원, 2023년에는 818억원까지 3년간 총 1,507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의 약 90%인 1,349억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혁신펀드'를 조성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투자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마다 늘어나는 프리미엄 재원에도 불구하고 펀드 투자는 지지부진해 현재까지 집행률은 12%에 불과한 160억에 그치고 있다. 2024년도 녹색프리미엄 재원이 추가로 확보되면 미집행 잔액비중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프리미엄 제도는
녹색전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그다지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세계가 필요로 하는 탄소배출 제로의 발전 대부분은 기존 기술 이를테면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그리고 배터리가 제공하기 때문이다. 태양광 전지(電池)는 거의 반세기 전에 출시되었다. 비록 초기 버전은 매우 덩치가 크고 비싸서 위성에나 쓸 수 있었지만 말이다. 풍력은 태양광전지보다 더 오래전에 출시되었다. 리튬이온 배터리조차 시장에 나온 지는 30년도 더 되었다. 물론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의 여지는 있다. 그리고 그러한 제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 추가로 발전했다고 치더라도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스마트 그리드(smart-Grid)”-IT를 전력공급 시스템에 접목해 효율성을 제고한 시스템·전력선을 기반으로 모든 통신, 정보 관련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한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관리를 향상시키는 일은 가능하지만 전기와 전송 시스템에서 일반적으로 단전을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궁극적으로, 신속한 재생에너지 도입은 최첨단 기술에 의존 한다고 하
호주 시드니 남부 해변에 기름 찌꺼기 덩어리로 추정되는 '검은 공' 모양 물질이 무더기로 밀려와 당국이 해변을 폐쇄하고 정화 작업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시드니 동남부 쿠지 해변에는 전날 오후부터 골프공 크기의 검은 덩어리 수백개가 밀려 들어왔다. 이런 현상은 이날 오후 수생 보호 구역인 고든스 베이 해변과 쿠지 해변에서 1㎞ 떨어진 웨딩 케이크 섬에서도 발견됐다. 쿠지 해변을 관할하는 랜드윅 시의회는 안전을 위해 해변을 폐쇄했다. 당국은 정화 작업을 벌이며 해당 물질의 정체와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보호청(EPA)과 조사도 개시했다. 현지 언론은 이 물질이 일명 '타르볼'이라고 불리는 기름 찌꺼기 덩어리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타르볼은 바다로 유출되는 폐유가 파도에 휩싸이면서 20~30cm의 볼 상태로 형성되는 물질로, 주로 바다에서 기름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근 해변에서 목격된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항만청은 해당 해변 인근에서 선박에 의한 기름 누출 사고는 보고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