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달리 이재명 대통령은 법안을 그대로 시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재석 의원 198인 중 찬성 194인, 반대 4인, 기권 1인으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통과되자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은 박수를 쳤다. 국회는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수정안을 재석 의원 198인 중 찬성 194인, 반대 3인, 기권 1인으로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이 특검에 참여하는 검사를 60명으로 늘리는 수정안을 냈다. 또한 국회는 재석 의원 198인 중 찬성 194인 반대 3인, 기권 1인으로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와 건진법사 관련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자본 규제 우회 가능성 등을 고려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비은행권에도 허용할 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5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대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원화로 표시된 스테이블코인을 은행에만 허용할지, 비은행에도 허용할지 다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자본규제가 있다"며 "비은행권에서 결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허락하기 전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자본 규제를 우회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약화할지 등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보다 스테이블코인에 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자본 규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비슷한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 코인에 관해 '비은행 기관이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결제 도구'라고 정의했다. 또한 윌러 이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관련 논의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
창원 창원시 시내버스 노사협상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버스 노조는 파업을 철회했다. 버스 노조는 2일 오후 즉각적으로 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한편, 전국 대부분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정상화된 가운데, 창원 시내버스 노조는 역대 최장인 엿새간 파업을 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으로 2일 오전 전세버스 152대와 관용 버스 10대, 임차택시 330대를 각 버스 노선에 배차해 운용 중이었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각을 하는 일이 급증했고, 일부 시민과 학생들은 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험지’인 영남 표밭 훑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안동 웅부공원 유세에서 “전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의 물과 쌀, 풀을 먹고 자랐다”며 “부모님과 조부, 증·고조부, 선대 다 여기 묻혀있고 저도 안동에 묻힐 것으로, 안동은 제 출발점이고 종착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동·경북, 고향 분들은 왜 이렇게 저를 어여삐 여겨주시지 않나”라며 “이번에는 아니겠죠”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선비의 고장 영남에 군사 독재정권이 들어서 편 가르기로 장기 집권했다”며 “독재정권이 하라는 대로 나라를 팔아먹어도 찍겠다는 사람이 많아지게 돼 안타깝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반쪽에 의지해서 나머지 반쪽을 탄압하고 편 가르는 ‘반통령’이 아니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경북 안동에서 유세를 마친 뒤 ‘리박스쿨’과 관련해 “김문수 후보를 칭찬하고,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정치적 공격을 가했다”며 “그 이익이 귀속된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국민의힘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식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선서에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약식으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를 강조한 뒤 ‘모두의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회 경찰의 보안 절차를 거쳐 국회의사당 로텐더홀 밖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을 직접 보기 위해 수천명이 여의도 국회 본청 주위에서 지지와 환호를 보냈다. 경찰특공대원이 경계 근무를 강화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497570)’가 상장일 이후 개인 누적순매수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30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는 2,376억원이다. 상장일(2024년 11월 26일) 이후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약 6개월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2,000억원을 넘어섰다. ETF 기초지수는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다. 이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지난 1993년 글로벌 대표 반도체 지수인 ‘PHLX Semiconductor Sector(SOX,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선보인 이래 30여년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AI의 등장으로 반도체 산업 변화를 반영해 발표한 지수로, 기존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최근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2조 달러를 회복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블랙웰
올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1조685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4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는 음식서비스(13.9%), 음식료품(9.1%) 등 거래가 늘어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연휴를 앞두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5.2%) 거래도 함께 늘어 상승세를 견인했다. 상품군별로 살펴 보면, 음식서비스가 3조1천901억원(14.7%)으로 거래액이 가장 높았고, 음식료품 3조526억원(14.1%), 여행 및 교통서비스 2조6천920억원(12.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종합몰과 전문몰로 따져보면 종합몰 거래액은 12조 218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하고, 전문몰 거래액은 9조 4673억원으로 10% 증가했다. 반면 이쿠폰서비스는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49.1% 큰 폭으로 하락했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7천943억원으로 1년 전과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은 지난 5월31일 서울시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자립준비청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주택을 활용한 주거 마련’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3년부터 사단법인 ‘청년의뜰’과 함께 만 18~29세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금융멘토링과 저축장려금을 지원하는 ‘우리가 WON하는대로’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특강에는 유투브채널 ‘아영이네 행복주택’을 운영하는 윤인한 유투버가 강사로 나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다양한 공공주택 정책 설명과 함께 청년들의 안정적인 독립을 지원하는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 자립준비청년은 “자립준비청년이 마주하는 여러 어려움 중에서도 주거문제는 가장 시급하고 현실적인 문제”라며, “이번 특강이 우리와 같은 청년들이 주거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보육시설아동의 첫 생일을 축하해주는 ‘위비랑 돌잔치’, 자립준비청년에게 생필품과 가전제품을 제공하는 ‘위풍당당 자립키트’, 자립준비청년과 사회인 멘토의 관계맺기 지원 프로그램 ‘우리사이’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체코 법원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발주사의 최종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면서, 한수원이 계약서에 최종 사인 앞두고 중지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보인다. 체코 정부의 경우 한수원과 신규 원전 발주사 간의 계약을 사전 승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수원과 체코 정부 간 최종 계약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체코 CTK통신을 인용해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지난달 브르노 지방법원의 계약금지 가처분 결정을 취소한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 Ⅱ)는 지난달 7일 최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한수원과의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가처분 신청을 서명식 하루 전 브루노 지방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서명식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브르노 지방법원은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계약을 금지했으나, 새로운 법원 판결로 인해 한수원과 EDU Ⅱ는 본 계획대로 원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이 LG유플러스, 인슈어테크 기업 스몰티켓과 함께 실시간 차량 데이터 기반 상품 개발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KB손해보험과 LG유플러스, 스몰티켓은 업무 협약을 맺고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고 차량 데이터와 AI 기반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자동차보험 상품과 위험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KB손해보험은 LG유플러스의 차량 관제 서비스인 U+커넥트를 기반으로 법인 고객의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FMS 특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FMS(차량 관제 서비스, FleetManagement Solution)’는 차량에 부착된 단말기를 통해 위치, 속도, 급가속·급감속, 운행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스몰티켓은 차량 관제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법인 고객 대상 위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험사·통신사·인슈어테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통합적 사고 예방 및 위험 관리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번 협업은 각 산업의 전문성을 결합한 이종 산업 간 융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를 향한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내일(2일)이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험지인 영남권을 돌며 공략에 집중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대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대선 투표일 하루 전인 오는 2일 이재명·김문수·권영국 대선 후보들은 서울 도심을 마지막 피날레 유세 장소로 정했고, 이준석 후보는 ‘보수의 성지’인 대구를 찾는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공원을 마지막 유세지로 정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를 이끈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시민들이 모여 응원봉을 들었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서울시청 광장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제주 유세를 시작으로 마지막 날 서울까지 북상하
유시민 작가는 어제(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지자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나와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그렇게 많이 받진 않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31일 유시민 작가를 향해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동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문수 후보의 설난영 배우자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유 작가는 파문이 급확산되자 마지못해 해명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김동원 대변인은 “커뮤니케이션 이론 제1장에 가장 먼저 나오는 내용은 ‘잘못이 드러났다고 판단하는 순간, 시간을 질질 끌지 말고 즉시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오죽했으면 한국노총과 민노총에서조차 ‘계급적 성차별적’이라고 즉시 사과하라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가 심각해지자 유 작가는 변명성 해명을 내놓으면서도 ‘합목적적’이라는 알쏭달쏭 용어를 굳이 사용했나”며 “본인이 좋은 대학, 좋은 학과를 졸업한 것은 잘 알겠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