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4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7박 9일간의 인도, 카자흐스탄 공식일정을 마치고 15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양국 대통령 및 의회 지도자들과 면담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포함한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의회차원의 제도개선과 협력을 당부했다. 또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동북아 평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정 의장은 8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대통령 궁에서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만났다. 정 의장은 “한국은 정부는 물론 기업도 그 어떤 나라보다 인도와의 협력이 우선순위”라며 “양국 의회가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입법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코빈드 대통령은 “한국이 빨리 인도에 와서 인도의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인도 의회를 방문한 정 의장은 뭅파바라푸 벤카이아 나이두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 등과 만났다. 정 의장은 나이두 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 현대, LG 등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투자
뇌물수수, 다스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양복을 차려입고 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전직대통령으로써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만 바라건데 역사에서 이번일로 관련된 일이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며 “다시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채 조사실로 올라갔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고(故)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5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노동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30분 앞둔 14일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이명박 즉각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갑용 노동당 대표는 "언론을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이명박을 구속 처벌해, 이명박근혜 시대의 적폐를 조속히 청산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기자회견 후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는 모습을 연출하는 상황극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 전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에서 9시15분께 서울중앙지검을 향해 출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30분 앞둔 14일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 주변의 모습이다. 이 전 대통령이 서게 될 포토라인 주변을 취재진들이 막판 점검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중앙지검에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언론사들은 이미 지난주부터 이 전 대통령이 서게 될 청사 앞 포토라인 주변에 대형천막을 쳐놓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특히 카메라나 동선 등을 꼼꼼히 체크하며 매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의 소환 당일(14일) 정문과 서문에서 신분증을 확인한 후 도보 출입만 허용한다. 다만 서문으로 출입시 출입통제선 설치로 고검과 별관, 민원실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검찰 직원과 사전 허용된 취재진 100여명은 정문을 통해 출입할 수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은 전국에서 2만7,54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은 대단지 아파트들이 입주를 진행하면서 작년 동월(4,949가구)대비 102%(5,062가구) 증가한 1만11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입주물량이 작년 동월대비 14%(2,737가구) 감소해 1만7,531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 일부지역에 가격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분기 입주물량에 이어 4월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해 공급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부동산114는 내다봤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특히 전세물건이 쌓인 파주시, 평택시 등에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집주인은 전세수요 찾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지방은 충남 등 일부 지역에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어 주택경기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지난달 18일 가상화폐 대책업무를 맡아오던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향년 53세의 나이로 돌연 사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숨진 정 실장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상화폐 대책업무와 관련해 받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정 실장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열린 가상통화 규제·세제·회계 분야 이슈 점검’세미나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문재인 정부의 가상화폐와 관련한 정책철학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타까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바람직한 방향성을 짚어봤다. 지난달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가상통화, 규제·세제·회계 분야 이슈 점검’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제도권으로 편입해 과세나 회계처리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가상통화의 해외 규제사례와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가상통화를 제도권으로 편입해 관리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을 벤치마
국회는 카자흐스탄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국립고려극장을 찾아 고려인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937년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당했을 당시 우리 조상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그렇게 어려울 때 카자흐스탄 국민이 고려인을 잘 맞아줬고, 고려인들도 강인한 의지력과 열정으로 그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 국민으로 여러 분야에서 성공과 기여를 한 것에 대해 같은 피를 가진 사람으로서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한다”면서 “지금까지도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 협력해왔지만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호혜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의장은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고려인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로 약속했었는데 국회에 바쁜 일이 있어 그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지각해서 왔지만 그래도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재차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 9월 고려인 80주년 행사 참석차 카자흐스탄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당시 국회 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논의로 인해
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이삿짐센터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업체마다 제각각인 포장이사비용 때문이다. 이사 비용은 기본적으로 이삿짐 양(차량 적재량)과 투입인원, 사다리차 이용유무, 이동거리 등에 따라 산출되지만 명확한 수치가 없어 선택이 쉽지 않다. 때문에 보다 저렴하게 이사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여러 업체의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부동산114는 이사업체 선정에 있어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돕기 위해 (주)이사몰과 제휴를 맺고 신뢰성 높고 편리한 비교견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700여 이삿짐업체가 입점 돼있는 (주)이사몰은 이삿짐센터와 고객을 연결하는 매칭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삿짐센터들과의 제휴 과정에서 엄격한 서비스 품질기준을 확인하고, 지역별 포장이사 업체순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철저히 관리감독하기 때문에 이용 만족도가 높다. 부동산114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의 매물 정보와 생활중개 코너에 들어가면 이사비용과 청소비용 무료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
직장인 2명 중 1명 이상은 부모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최근 1년간 받은 금전적 지원은 평균 944만원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가 2030 직장인 9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4.2%가 부모님으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기혼자 그룹(64.7%)에서 미혼자 그룹(50.9%)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직장인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금전적 지원의 유형을 살펴보면 생활비 지원(43.1%)과, 주택마련 및 전세금 지원(42.2%)이 1, 2위를 다퉜다. 또 ▲학자금 대출이나 카드 빚 등을 갚을 때(25.0%) ▲결혼자금(15.4%) ▲차량 구입(14.5%) ▲자녀 양육비 및 교육비(5.1%) 등도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항목들로 조사됐다. 응답군별로 살펴보면 기혼 직장인은 결혼자금(53.2%)과 주택 마련 및 전세금(49.4%)을 지원받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반면, 미혼 직장인은 생활비(53.8%)와 주택마련 및 전세금(39.3%)에 대한 도움을 주로 받고 있었다. 부모님으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이
여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1주년을 맞은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의 성과를 놓고 크게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꼭 1년이 됐는데 그사이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천지가 개벽했다’는 평가 속에 큰 환호와 박수를 받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다. 민주당은 경이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역시 국민의 힘 때문에 이뤄질 수 있었다. 민주당은 오는 6·13 지방선거도 잘 치르도록 하겠다”며 “개헌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신장하고 자치분권, 복지, 경제정의 등의 가치를 헌법에 온전히 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이 탄핵 전보다 무엇이 더 나아졌는지 의문”이라며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는 새정부 탄생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처럼 떠들었지만 실제 대한민국의 현실은 1년 전보다 더 엄혹하고, 국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정부는 천안함 폭침의 전범인 김영철의 방남을 허용했고,
‘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서울 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오후 5시경 남색 패딩을 입고 서부지검에 도착한 안 전 지사는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저로 인해 상처 입은 국민 여러분께 또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어 “제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반복한 후 조사실로 올라갔다.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지은 씨는 5일 JTBC 뉴스룸에서 지난해 6월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투(MeToo)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던 지난달 25일에도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민주당은 관련 보도가 나가자마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밟기로 했다. 안 전 지사는 6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도지사직을 사퇴함과 동시에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의회를 방문해 뭅파바라푸 벤카이아 나이두 부통령(상원의장) 및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 등과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등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먼저 나이두 부통령에게 “삼성, 현대, LG 등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고 있는데 기업들의 더 많은 투자와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제도개선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신 남방정책으로 인도와 아세안 간 협력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앞으로 양국이 경제 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나이두 부통령은 “삼성, 현대, LG 등 한국 브랜드는 인도에도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라면서 “인도에서 현재 개혁이 진행 중인데 경제 분야에 있어 투자를 불러오기 위한 내용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인도는 경제교류와 국민교류는 물론 의회 간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양국이 진심으로 특별한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장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 등의 소식을 전하며 “인도정부가 지금까지 우리 정부의 노력에 일관적인 지지를
한국씨티은행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서울 중구소재 씨티은행 본점에서 ‘김영란 전 대법관 초청대담’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영란 서강대 석좌교수는 ▲대법관으로 재직할 당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배려를 하게 된 계기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에 관한 법률’을 추진했던 과정 ▲학부모로서 육아 및 일과 생활의 균형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담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일명 ‘김영란법’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하고, 돈으로 네트워크 사는 것을 막기 위해 이 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육아철학에 대해 김 교수는 “평소에 사사건건 참견하기 보다는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한다”며 “자녀가 정말 어려울 때 친구가 아닌 부모에게 상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최근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남녀나 정치대립 구도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화가 발전돼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성숙되고 진전된 사회로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말 폭탄을 주고받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우가 현실화됐다. 방미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후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항구적 비핵화 달성을 위해 오는 5월안에 만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북한이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대남유화 메시지’를 담은 신년사(1월1일)를 계기로 속전속결 타결된 남북, 북미 간 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