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KTB PE 컨소시엄이 신청한 동양매직기업결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승인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은 오는 30일 유동성 위기의 1차 고비를 일단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등록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매각 성사여부를 예단키는 어렵다.
KTB PE가 30일 안에 인수대금 1200억 원을 동양에 납입하는지가 동양회생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KTB PE는 27일 긴급회의를 열고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인수대금의 입금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동양은 동양매직 매각을 마무리 지으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500억원에 KTB PE컨소시엄을 매각하면 부채 700억원과 동양네트웍스 지분 참여분 600억원을 제외한 1200억원의 순 현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까지 6000~7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