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82)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시절 받았던 훈장 9개를 모두 정부에 자진 반납했다. 전 전 대통령이 반납한 훈장은 건국훈장대한민국장, 태극무공훈장 등 9개다.
정부는 12‧12쿠데타와 1980년 5‧18민주항쟁 무력 제압에 관련된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81)전 대통령의 훈장을 2006년 3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훈장 환수하기 위해 반납요구공문을 보내고 자택을 방문하는 등 훈장반납을 요구해왔으나 두 전직 대통령은 7년 넘게 이 훈장들을 반납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은 추징금 미납과 관련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취소된 훈장 반납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납한 훈장은 보존을 위해 국가기록원으로 보내졌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최소 된 훈장 11개를 아직 반납하지 않고 있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